경기도 안성 지역에서 청년농업인은 아열대 작목으로 더욱 건강하고 세련된 체험과 가공 식품 등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버지께서 보유하고 있는 아열대 250여 품목 가운데 구아버, 카람볼라, 슈가애플 등 8품목을 집중 재배하면서 체험, 가공까지 진지하게, 맛있게 그리고 재밌게 이끌어 나가는 황치영 청년농업인을 만났다.
“대충 희석해 주면 되지, 뭘 그렇게 개량컵을 사용하느냐”라고 물었더니 “요즘 아열대 과일로 음료 만드는 공부에 빠져 있다”며 직접 재배한 패션프루트와 레몬 등으로 기자 취향에 맞는 음료를 제공했다.
그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농업에 접목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아열대 작목은 비싸다는 인식보다는 적정가격으로 소비자와 함께하기 위해 아버지의 노하우와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업을 하고자 한다.
이제 아열대작목은 영감의 원천이자 체험, 가공 등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를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청년창업농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정주)에서 아낌없이 다양한 교육 등을 지도해 줘서 고맙죠. 정숙규 팀장님께서 오늘도 현장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눴어요. 청년농업인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많죠. 또한 청년농업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배우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황치영 청년농업인은 “아열대작목을 재배하면서 연중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열대유실수 모종심기, 바나나 수확체험, 파파야 천연비누만들기 등을 하고 있고, 체험 프로그램은 계속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