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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이천시 박노영 대표, 스마트팜 식물공장

“부가가치 창출, 만족스럽다”

스마트팜 식물공장이 이렇게 매력적이고 청년창업농에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매개체다. 그 주인공이 이천시 마장면 소재에서 스마트팜 식물공장을 경영하는 박노영 대표이다. 기존 식물공장이라는 사례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야말로 스마트팜 식물공장이다. 

 

 

식물공장 초창기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만의 양액재배 매뉴얼을 완성했다. 현재도 폐양액과 폐스펀지 등에 대해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 등에 관련기관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정현숙 과장은 “청창농 모델을 보여주는 박노영 대표는 이천시 4-H연합회 부회장이면서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잘 사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진짜 고심 끝에 청년창업농 준비

“부모님께서 한우와 수도작을 하고 계셔서 제가 농업을 선택하길 원하셨죠. 23살 때 부모님의 농사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부모님과의 생각의 차이가 커 어려움이 있었어요. 더구나 그때는 주변에 교류하는 또래 농업인들이 없다 보니 재미도 없어서, 5년 만에 농업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선택했습니다.”

 

 

박노영 대표는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 스멀스멀 스마트팜 농업에 관한 관심이 다시 생겼다. 스마트팜, ICT, 식물공장 등이 생소했지만, 스마트팜 농업을 선택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국의 유명한 스마트팜 농장을 찾아다니며 부단히 노력했다. 1년 동안 준비하고, 치열한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에 도전하여 스마트팜 식물공장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청창농 지원금,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데, 그때 당시 경지정리된 절대농지에서 스마트팜 식물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그야말로 허가받기 전까지는 1년 정도 걸렸어요. 마음은 준비됐는데, 농장을 지을 수 없으니까 허가받기 위한 과정에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죠.”

 

박노영 대표는 “식물공장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토지를 사들였지만, 규제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지금이야 규제 등이 많이 풀렸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땅 사들일 때 반드시 내가 식물공장을 지을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를 들어 최소 2~300평 농장을 짓는다고 해도 주차 공간과 대지건물비율 등을 생각한다면 평균적으로 500평 정도의 토지를 구매해야 한다. 

 

신고제와 허가제 등이 있고, 몇 m2(평) 이상 되면 허가와 신고가 되는지? 이것뿐만 아니라 농로만 있는지, 큰 길이 있는지 등 법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땅을 먼저 샀을 때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노영 대표도 허가가 된다고 하여 땅을 샀는데, 식물공장을 지으려고 하니까 건물은 안 된다고 했다. 땅을 이미 사들였는데 안 된다고 하니 정신적으로 혼란이었다. 관련 기관에서는 농지인데 왜 건물이냐?며 말했고, 땅을 샀는데 식물공장을 지어야 뭐라도 할 수 있다며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식물공장을 지을 수 없다면 솔직히 땅을 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관공서를 찾아다니면서 수없이 설명했다며 경험을 말했다.

 

업체만 믿고 시설하지 말고, 내 농장 매뉴얼 만들기

초창기 스마트팜 업체를 통해 식물공장을 시설하고 재배를 시작했다. 하지만 생육환경 등에 문제점이 발생하여 균일한 작물 재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박노영 대표는 “식물공장 업체들이 설사 대기업의 스마트팜 식물공장 관리 경험이 있다 해서 무조건 소규모 스마트팜 식물공장 재배기술을 잘 아는 것은 아니었다. LED, 공기순환, 습도, 온도, 지하수 양액 조성비, 생육 상태, 환경 등 내 농장에 맞는 개선상황이 발생했다. 나의 식물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농가 손해였다. 따라서 매일 작물의 생육과 환경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기록하고 업체와 상의하면서 우리 농장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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