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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박근호 강원 유스파머 라이온스클럽 회장

"지역 발전 기여하는 청년농업인 되겠다”

지역 상생, 발전에 힘쓰는 '유스파머 라이온스 클럽' 전국 최초로 결성

 

“농업 분야는 매우 폐쇄적으로 인터넷조차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청년들이 귀농·귀촌을 선택해 농사를 짓고 싶어도 초기 정착 단계부터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하는 박근호 초록새록 스마트팜 대표(강원 유스파머(Youth Farmer) 라이온스 클럽 회장).

 

그는 “우리 농업·농촌이 어쩌면 급격한 인구감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것도 지금껏 체계적인 후배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팜 구축으로 미래 농업 대비

그는 “농사는 1년에 많아야 한두 번 수확하기 때문에 한 번 실패하면 손실이 크고, 그만큼 경험과 지식을 쌓는 데도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더욱이 지역의 어르신들은 스마트팜 등 첨

단 농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설·장비를 잘 다루지 못하다 보니 도입 또한 더딘 편”이라고 한다. 이에 박근호 회장은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팜, 드론 등 자동화 기계를 잘 활용한다면 미래의 농업에도 분명히 희망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한다.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박 회장의 이 같은 확신은 지난 10년간 농사를 직접 경험해 보며 얻는 답이다. 귀농 이후 농업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그는 4년간 농업 마이스터 대학교에 다니면서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농촌의 현실을 직시했다.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방제를 다니면서 다양한 농가의 상황과 농촌의 실태를 눈으로 보고 피부로 접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자동화 기기와 설비,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면 자신보다 오랜 경험을 가진 이보다 농산물 수확과 수익 창출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이에 박근호 회장은 첨단 스마트팜 설비를 갖춘 초록새록 스마트팜 딸기농장을 준비했다. 초록새록 스마트팜은 850평 규모로, 700평 규모의 재배시설과 150평의 현장 학습동으로 설계했다. 스마트팜의 필요성을 절감한 그는 온실의 구조와 자재, 설계법을 많이 고민하고 공부했다.

“스마트 온실의 규격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규격화로 자재를 제작해 설치하는 공정과 시간을 줄였고, 무엇보다 하자발생이 적어 유지보수가 손쉽다”고 장점을 꼽는다.

이어 그는 “스마트팜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온실 구조를 이해하고, 온실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 내가 하려는 작물과 농사에 맡는 나만의 스마트 온실을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마트팜 활용 작물 재배는 “기술이 30%, 온실 설계에 따른 환경관리가 70%의 몫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박근호 회장은 지역에선 다소 생소한 품목인 딸기를 선택했다.

“겨울에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소비가 꾸준히 많이 찾는 품목인 딸기를 선택했다. 특히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는 품질을 장기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대형마트나 유통센터에서 선호하는 추세이고, 소비자들 또한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딸기가 더 맛이 좋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한다.

또 평소 그가 계획하는 후계 농업인 양성과 6차산업을 하기에도 딸기가 가장 경쟁력 있는 품목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 매거진> 2023년 0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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