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확한 복숭아인데 한 번 드셔보세요.”
그의 어머니는 속살이 노란 복숭아를 깎아 주셨다.
기분 좋은 복숭아 향기와 함께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한 조각 먹었는데 또 먹고, 또 먹었다.
황도 복숭아와 그의 어머니의 정은 단번에 매료시키는 따뜻함이 깊었다.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기술 등을 탐구하며 그 과정이 늘 즐겁다는 강경구 청년농업인. 아버지의 재배 노하우와 자신만의 재배법으로 균형을 잃지 않으며 오직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는데 몰입하고 있다.
숲속에 있는 그의 복숭아 농장을 올라가면서 농업의 가치를 소중히 만들어나가는 청년농업인은 어떤 목표와 고민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과 김정천 과장은 “아무리 좋은 의도의 창농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의미 없다. 따라서 우리 지역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력육성팀에서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 진가를 발휘할 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찾는 이천 복숭아를 부모님과 함께 재배하는 강경구 청년농업인. 9월 13일 그의 농장을 방문했는데요, 수확하는 복숭아나무도 있고 수확을 기다리는 복숭아나무도 있었다.
복숭아를 수확하기 전에 나무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어느 위치에 달린 복숭아가 더 맛있나요? 초생재배하는 이유가 있나요? 봉지를 씌우지 않은 복숭아는 있나요? 등을 질문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 팜앤마켓TV>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농사지으려면 먼저 공부해라!
대학시절 전자학과를 나와 직장 생활을 했다. 갑자기 아버지께서 아프셨을 때 함께했고, 이후 농업을 선택했다. 40년째 복숭아 재배를 하는 부모님께서 ‘너 농사 지으려면 먼저 공부를 해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경기도 농업기술원, 한경대 등에서 과수, 채소 구분없이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농업기술이 환경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예를들어 수형도 ‘늘 전정’에서 단가지 전정, 도장지 관리, 돌발병해충 등 늘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접해야 하므로 정보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는 복숭아 농사를 잘 짓는 법을 배우고 있다.
현재, 마이스터대학 복숭아과정을 다니고 있는 그는 이천 지역의 복숭아 2세대 농업인들과 모임을 갖고 전지전정 등 농작업에 대해 품앗이를 하며 복숭아 관련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 최지욱 지도사는 “교육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맛있는 복숭아, 명품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년농업인들이 우리 지역에는 많고, 강경구 청년농업인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