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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훼산업, 매력을 잃어가는 것이 현실인가? 변화인가?

화훼산업 변화의 대응3



화훼 산업은 기술 집약 농업으로 그 동안 단위면적 대비 고소득 농업으로 인식되어 국내 재배면적은 작지만 원예 산업의 한축으로 역할을 감당해 왔다.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와 원자재 및 난방비 상승으로 경영비가 증가하고 화훼류의 수입 증가로 농업현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원으로서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화훼 소비액은 11,722원으로 현재 우리나라 화훼류 소비 현실을 냉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2005년 20,870원을 정점으로 42% 감소해 2005년 생산액 1조원이었던 화훼 시장은 2016년에 생산액 5,600억원으로 44% 감소했고, 생산현장에서는 몇 가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첫째, 우리나라 주요 화훼 품목의 점유율이 크게 변화됐다. 
절화류의 경우 그 동안 시장을 주도하는 품목 경매액의 점유율 변화가 두드러진다. `2006년 aT화훼공판장 5대 품목의 점유율은 장미 30.7%, 국화 26.4%, 백합 7.1%, 거베라 6.4%, 카네이션 6.3%였으나 `2016년에는 장미 25.8%, 국화 17.2%, 카네이션 5.2%, 백합 4.4%, 거베라 4.1%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20`06년 대비 리시안서스가 6.9%를 점유하여 장미, 국화와 함께 3대 절화품목이 됐다. 



둘째, 기타 화훼류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기타 화훼류가 aT화훼공판장 상장액의 36.4%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화훼 품목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행한 2016년 화훼재배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시안서스를 비롯해 새로운 품목으로 알스트로메리아, 수국, 절화 소재류가 통계 조사에 포함되는 등 새로운 품목의 재배면적과 화훼산업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대 주요 절화류를 제외한 기타 화훼류는 통계조사가 시작된 `1990년 124.5ha, 12.4%에서 `2016년에는 335.9ha로 절화류의 24.6%로 증가했다.



셋째, 시장의 변화에 따라 품목 내 품종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절화용 장미의 경우 2008년에 aT화훼공판장에 상장되는 품종 수는 208품종에서 2017년 278품종으로 약 70품종이 증가 됐는데, 장미 품종은 기호 변화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품종이 교체됐다. 국화도 유사하여 2008년 유통품종 수는 89품종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291품종으로 200여 품종이 증가하는 등 품종 다양화가 진행됐다. 



넷째, 그 동안 절화류의 주요 생산지역은 경기도, 충청남도, 경남(부산포함) 등 수도권 및 대도시 인근 지역이었으나 도시화, 시설 연작에 따른 작목전환, 기후 변화 등 여러 원인으로 생산지가 변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거베라는 경남 김해지역이 주산지였으나 도시화와 연작장해로 경북 봉화, 영주 지역으로, 백합은 충남 태안, 제주에서 여름철 품질향상을 위해 강원도 평창, 영월, 인제군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생산지의 변화는 앞에서 언급한 품목 다양화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화훼 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이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세계시장 변화 속에서 경쟁 가능한 품목을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산 거점의 육성과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에서는 전남농업기술원의 이재신 연구사의  국내 화훼산업의 침체가 매력을 잃어가는 것인가? 또다른 변화인가를 분석하여 화훼산업 변화와 대응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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