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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백합 농사 25년, 이상근 대표

“꽃 소비 위축되지만, 백합 농사 후회한 적 없죠”

백합의 넘치는 생명 에너지 힘으로 25년째 백합 농장을 경영하는 이상근 대표의 농사는 눈부시다. 매년 농업환경에 따라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는 것이 큰 부담감이지만, 한 번도 백합 농사를 후회한 적이 없다. 



이상근 대표는 “오리엔탈 백합은 화색과 향기가 선명하고 품위가 고급스럽다. 하지만 국내 흰 백합 품종 연구가 활발하지 않아 아쉽다. 국내 백합 시장에서 화이트계통의 백합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베리아 백합처럼 국내 백합 육성 품종도 흰색 계통이 절실하다. 아울러 앞으로 백합이 주제꽃이 되는 봄꽃축제들이 전국적으로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타 품종, 블라인드 현상 없고, 꽃에 볼륨 좋다 
이상근 대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강윤임 연구관의 지도를 받아 올해 처음 ‘그린스타’ 품종을 시험 재배했다. 8월 25일 정식하여 11월 10일쯤에 수확을 마무리하는 ‘그린스타’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굉장히 재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현상이 거의 없고, 키가 크면서 꽃에 볼륨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강원도 지역에서 양구한 2만구를 2월 중에 정식하여 5월에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의 최강준 박사가 육종한 백합도 시험 재배 중이다. 구근 14~16사이즈를 식재했는데, 상품성 있는 백합꽃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8~20사이즈 구근을 식재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합꽃, 소비자에게 확 다가서야 한다
이상근 대표는 25년 전에는 꽃이 다양하지 않아 백합꽃을 선택했고, 10년 동안 백합 수출도 했다. 백합산업이 활성화되려면 백합 농가만의 노력으로는 안 된다. 종묘 회사에서 좋은 구근을 농가에게 보급해야 하고, 생산자는 고품질의 꽃을 생산해야 한다. 또 이상근 대표는 백합 구근을 수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자에게 고품질의 백합 구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양구 참여 농가 육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련기관에서 좋은 품종을 육성하느라 전력투구하지만, 실질적으로 농가들이 재배하여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품종 육성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백합 순백색은 크리스마스나 웨딩시기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 품종도 꽃이 오래가면서 화형이 예쁜 순백색의 백합 꽃이 절실하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확 다가설 수 있는 백합꽃 생산과 축제, 이벤트 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근 대표는 “광명시에서 백합 수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박승원 시장님께서도 농업인들에게 관심이 높다. 25년 꽃 재배하면서 실패한 적 없고 후회한 적이 없다. 꽃을 통해 힘찬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 이상근 대표의 행복한 백합농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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