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오페딜룸은 약 70여 종의 원종이 알려져 있는데 주로 인도 북부,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기니 등 삼림이 울창한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꽃꽂이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일본 등 그 외의 나라에서는 대부분 분화로 이용하고 있다.
특이하고 고상한 모양과 색상으로 이 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마니아가 생겼을 정도로 매력 있는 난 중 하나이다.
파피오페딜룸은 재배 편의상 일반종, 무늬종, 왜성종, 1경다화종으로 나눌 수 있다. 영리재배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품종은 리드(신초)가 발생하면서부터 개화까지 18~24개월이 걸리며 초엽鞘葉 2매, 본엽 5~6매가 생장하면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전환된다.
이후 성숙된 위구경(벌브)의 생장점에서 화경이 발생하고 개화한다. 생육의 최적온도는 종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반종의 교배종은 여름철 27℃ 이하의 비교적 서늘한 조건을 좋아하고, 30℃ 이상의 날이 계속되면 뿌리가 부패하기 시작하며 겨울철에는 10∼15℃ 이상에서 잘 생육하고 월동 한계 온도는 5∼10℃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신아의 발생 등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17∼18℃의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반면에 무늬종, 왜성종은 20℃ 이상에서 생육이 양호하고 30℃에 가까운 고온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한 반면 겨울철 온도가 12∼13℃ 이하로 내려가면 생장이 정지한다.
파피오페딜룸은 비교적 낮은 광도를 요구하는 난으로써 여름철은 60∼80% 차광이 필요하고, 겨울철은 맑은 날 20∼30% 차광을 해 준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10,000Lux 내외로, 겨울은 15,000Lux 정도로 한다.
<팜&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는 안혜련 연구사의 반려 식물로 괜찮은 파피오페딜룸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