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학명 Rosa rugosa Thunb.)는 장미과 장미 속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북동부, 일본 북부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데 주로 해안가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해당화는 1.5m 내외의 높이를 가지며 줄기는 불규칙하고 곧은 가시와 융털을 가지고 있다. 꽃은 5~7월에 보통 홍자색으로 피는데 6~9cm의 꽃이 새 가지 끝에 1~3개 달리며 꽃잎은 5장으로 끝이 오목한 형태를 가진다. 열매는 적색으로 성숙하며 둥근 모양이고 광택이 있다.
바닷가와 함께 떠오르듯이 해당화는 자갈이 많아 투수성이 좋은 곳이나 해안 인접지의 건조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생육조건이 적합한 경우, 다른 식물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보이며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해당화는 식물 전체에 털이 많고 잎이 두꺼운 특징을 가지며 뿌리는 최장 2m까지 뻗을 수가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해당화의 증산에 의한 수분 손실을 줄이고 땅속 지하수를 이용하기 쉽게 하였다. 따라서 해당화는 소금이 포함된 바람이 부는 건조한 해안사구에서 잘 자랄 수가 있다.
해당화는 보통 향기가 좋고 꽃과 열매 모두 관상가치가 있어서 정원수로 많이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꽃은 음건하여 차나 향료로도 이용되며 열매는 잼과 같은 가공식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해당화 꽃 색소를 천연착색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본초강목에서 해당화 꽃은 매괴화坆塊花라고 하며 위통, 토혈, 월경과다, 인후궤양 등의 치료에도 이용됐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