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에서 속명인 다알리아Dahlia는 처음 재배에 관여했던 스웨덴 식물학자 이름에서 유래됐다. 종명인 파나타pinnata는 ‘새의 깃 모양’ 뜻으로 깃꼴 겹잎으로 된 잎 모양에서 비롯됐다.
꽃말은 화려, 감사, 정열, 불안정과 변덕이며, 화색에 따라 하얀색은 ‘당신의 친절에 감사합니다’, 빨강색은 ‘당신의 사랑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등으로 다양하다.
멕시코 아즈텍인들은 식용으로 재배했으나 스페인 정복 이후에는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길렀다.
최근에는 꽃잎을 샐러드로 먹고 뿌리는 식용이나 약재로 이용하는데 어혈을 풀어 통증을 줄여 주는 효능이 있어서 기침을 치료하고 복통을 예방하는 데 이용했다.
아즈텍시대에는 간질치료, 인슐린 발견 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괴근추출물을 투여하기도 했다. 최근 뉴질랜드 ANZCTR 기관에서 당뇨병 전증 또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다알리아 추출물의 안전성과 최적 용량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혈중 인슐린양을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성에 도움을 주며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스페인 정복 후 유럽으로 전해진 다알리아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나폴레옹의 첫 황후 조세핀은 정원에 다양한 종류의 다알리아를 수집하여 자랑했고, 유럽 정치와 사교의 중심지인 켄싱턴의 홀랜드 하우스에 1806년에 백여 본의 다알리아가 정원에 심겨 있었다.
역사가 알려주듯 다알리아는 화려한 정원 디자인에 손색이 없다. 다알리아는 꽃 모양과 색이 화려하여 부케나 꽃다발에서 포인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거나 화분을 이용하여 생활 속 플랜테리어, 그린메이드 등으로 감상하기 좋은 꽃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