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matis 속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숙근초이다. 온대지방에 300여 종이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약 500여 종의 품종이 유통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으아리’로 불리고 있으며, 꽃은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각각 1개씩 원추꽃차례로 개화한다.
내한성에 강한 클레마티스
클레마티스는 겹꽃과 홑꽃이 있다. 형태적으로는 꽃잎이 없어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줄기는 덩굴성으로 3∼10m 이상 자라는 품종이 많다. 흰색·분홍색·보라색 등 화색, 화형과 개화기가 다양하다.
꽃의 형태는 종형, 트럼펫형, 수레바퀴형 등이 있으며 꽃의 크기도 소륜부터 대륜까지 다양하다. 클레마티스는 내한성이 강해 겨울철 저온에도 잘 견디며 저온을 충분히 받은 다음 해에는 꽃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어 주로 벽면, 울타리 및 정원용으로 사용되어왔다.
화단용은 초장이 길고 생육이 왕성하여 4월 중순∼5월 초에 개화가 가능한 품종으로 ‘파이루’, ‘호노라’, ‘크림슨 킹’ 등이 있다. 또 분화용은 초장이 1m 내외로 짧거나 직립성 또는 연중 개화하는 품종인 ‘사쿠라히메’, ‘카이저’, ‘루텔’ 등이 있다. 절화용은 절화장이 1m 이상 자라고 화경이 8cm 이상의 중·대륜이거나 봄부터 가을까지 절화할 수 있는 ‘니오베’, ‘닥터러플’, ‘백설공주’ 등의 품종이 있다.
클레마티스는 덩굴성으로 분화, 절화용, 정원용 모두 지주대를 세워 유인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목본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인할 때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아, 반드시 저온처리가 필요하지 않는다
클레마티스는 주로 종자 또는 삽목으로 번식한다. 종자번식은 일반적으로 늦가을에 채종하고 겨울 동안 층적처리2한 후 이른 봄에 파종한다.
하지만 발아 기간이 6개월∼1년 이상 소요되는 품종이 대부분이며, 발아율도 10% 미만으로 종자번식률이 매우 낮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큰꽃으아리의 경우 저온처리 없이 즉시 파종한 경우 19.7%가 발아됐으나 0·120·150일 저온처리한 경우에 각각 8.5, 9.5, 13.5% 발아되어 발아에 저온이 반드시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팜&마켓매거진 10월호>에서는 권오근 연구관의 클레마티스의 번식과 재배기술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