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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연구와 맛<25>감자껍질의 재탄생

농산물 업사이클링이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

‘버릴 것이 없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식탁에서만 통용되는 문장이 아니다. 농업 현장에서도 이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감자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자껍질을 화장품 소재로 재탄생시키며, 농업부산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던 감자껍질이 피부재생과 항노화 효과를 갖춘 기능성 원료로서 산업적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는 농업부산물의 양은 약 934만 2천 톤에 달한다. 이 중에는 볏짚, 과일 껍질, 줄기, 뿌리, 불량작물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감자 가공 시 버려지는 껍질과 절단된 감자만 해도 연간 최소 1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막대한 양의 부산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은 퇴비나 사료로 활용되었고, 상당수는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자원순환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제 농업부산물도 '버릴 수 없는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강원농기원은 감자껍질에 주목했다. 각질형성세포에 인위적으로 상처를 낸 뒤 감자껍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상처 회복 속도는 무처리 대조군 대비 약 3배 가까이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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