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페스티벌을 통해 도시농업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도시농업페스티벌은 도시민이 작은 자투리땅과 텃밭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 활동을 보여주며 농업인과 도시민이 만나는 장을 제공합니다. 또한 농촌체험활동,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도 만날 수 있죠.”

박찬순 소장은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은 도시와 농촌의 공존을 지향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도시의 지속성과의 연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는 ‘도시농업과 함께 즐거운 소풍을 떠나자’라는 의미를 담은 ‘도시락樂 소풍’을 주제로 도시농업 체험과 즐거운 추억의 도시락을 먹어볼 수 있죠. 어려웠던 시절 난로에 도시락을 올려 따뜻해지면 흔들어서 비벼진 밥을 맛있게 먹었던 추억도 떠올릴 수 있죠.”

박찬순 소장은 “도시락을 지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피크닉 미니텐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청주쌀로 지은 미니 주먹밥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소풍의 즐거움인 추억의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도 펼쳐지고 오재미로 박 터뜨리기도 진행한다. 즐거운 소풍을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에서 보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 중점 추진하는 도시농업 과제

첫째, 청주 도심지에 빈집 철거한 터를 활용하여 ‘우리동네 텃밭농장’을 조성한다, 도시민에게 채소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 신체적 활동을 통한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도록 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한 도시농업관리사는 참여자가 텃밭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농업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주며, 농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것이다.

박 소장은 “텃밭농장 활동을 하면서 참여자가 귀농, 귀촌까지도 끌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빈집 터의 삭막함이 아름다운 텃밭정원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청주의 도시적 특성과 청주 외곽 지역의 농업의 장점을 살려 치유농업을 활성화한다. 치유농업은 농업과 농촌의 자원을 활용하여 농업인에게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도시민에게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는 치유농장을 확대하고 체험농장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청주 시민에게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농장을 확대한다. 또한 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치유농장의 치유고객 확보를 지원한다.

박찬순 소장은 “치유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치유농장의 프로그램 품질, 치유농업 운영자의 치유서비스 역량강화, 치유농장의 고객 안전을 위한 치유공간의 안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점 추진하는 지도사업

첫째, 지난해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폭염으로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줬다. 특히 노지채소는 거의 수확을 못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이상기온 대비 양채류 안정생산을 지원하고 과수농가에는 다목적 햇빛차단망 보급사업, 시설재배 농가에는 에너지 절감 시설재배 냉난방개선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농촌의 노동력 문제해결과 품질고급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농업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사업으로 무인방제시스템 구축, 시설재배농가 ICT환경제어기술보급이다. 기후변화는 작물의 재배적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도 이에 대응하여 아열대작목 소득화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둘째, 청주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력 양성을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장을 이끌어 가는 젊은 농업인이 주축이 된 ‘파머리더스포럼’을 운영한다. 포럼 구성원 30명의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농업분야, 경영분야의 최고의 전문가 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향후 지역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협조합장, 시의원 등과의 간담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청주 지역의 유기농,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지원과 청주시민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청주시 로컬푸드직매장을 직접 운영한다.

박찬순 소장은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육성하고 연중 공급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품목별 조직화, 잔류농약 분석 등을 통해 입점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농산물 직매장 운영이 청주 농산물의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째, 코레일 연계 농촌체험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청주 지역의 체험농장과 지역의 역사, 문화관광지를 연계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오송역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하여 체험코스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3월 17일부터 체험상품이 출시됐고,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청주는 청남대, 문의문화재단, 청주상당산성 등과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주시 외곽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죠. 특히 청주는 교통의 요충지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용이한 장점이 있어, 농촌체험·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박 소장은 “특히 기차여행 상품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초에는 농촌체험해설사를 양성했고, 이들이 버스에 탑승하여 농촌체험을 안내하면 한층 더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88만의 인구가 사는 도농복합도시이며 지속해서 인구증가와 함께 도시가 확장되고 있다. 도시의 확장과 함께 도시민에게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도시의 성장과 함께 농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도시농업관을 과 단위의 부서가 운영할 정도로 도시농업을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