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게 애플망고를 농사짓는다.
영광군 4-H연합회 오종석 회장은 망고의 맛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겠다며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지역 대표 육성 작목에 동참하고 있다.
오 회장은 “외국에서 생산된 망고가 긴 여정을 거쳐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맛있는 망고를 생산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잡고 싶다. 저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은 특별한 재배노하우가 없지만, ‘나보다 나은 농사를 지어라’ 라고 아버지의 말씀을 지켜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용권 팀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최근 관내에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아열대 작목 재배단지 규모화와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영광의 대표 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망고, 향후 10년 경쟁력 있다
“농업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안정된 농산물이라고 해도 이상 기후나 사회적 환경 등에 가격, 소비 동향이 바뀌니까요. 망고 작목을 선택한 이유는 고소득이면서 향후 10년 정도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오종석 회장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는데 인건비 부담이 컸다. 또 작업량도 망고보다 많고 시세도 불안정하다. 무엇보다 온난화 등으로 병해충 대책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망고 품목으로 작목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파프리카 작목을 이어 받았지만 노동력과 경영비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토마토 작목으로 교체했다. 그러던 중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에 도전했다. 그 품목이 바로 망고이며 1200평 규모로 출발했다.
망고 재배 면적에 1500주를 식재했는데, 이 주수에는 2400평이 적당하다고 한다. 현재는 밀식에 가까워 2년 안에는 현재 1200평 규모의 토마토 작목을 정리하고 망고를 전문적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토마토와 망고 양액재배일 때 노동력을 비교한다면 망고는 전정, 화아분화 정리, 열매 수확 등2~3달 일하는 반면 토마토는 뒤돌아서면 또 다시 작업을 해야할 만큼 작업량이 많다고 농담했다.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 청년농업인의 망고 농사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