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화순군4-H연합회장은 전남농업기술원의 농촌청년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작두콩 재배부터 가공품까지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화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도사업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하여 농업인들의 소득이 향상되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김민영 회장은
“농업은 작부체계부터 계획을 세워 농사일을 해 나가야 한다.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여기며, 농업기술센터와 4-H 회원들과 함께 화순 농산물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의 비전 보고, 농부의 길
김민영 회장이 전북대학교 분자생물학과 3학년일 때 아버지께서 농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때 농업의 비전을 보고 미련 없이 대학을 자퇴하고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에 입학했다. 농수산대학 시절 농촌 정착 위해 딸기와 복숭아 농사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재배하려니 일조량이 부족하여 딸기재배보다 화순군에서 많이 재배하는 작두콩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 당시 6611㎡(2000평)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1만6526㎡(5000평) 규모이다. 작두콩의 정식은 4월 말부터 5월초에 마무리한다. 첫 수확은 7월 말이나 8월초 쯤에 시작하여 서리가 내리기 전 10월 말 쯤에는 수확이 끝난다고 한다.
지역농업에 기여하는 4-H 역할
“대학 졸업 전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농업농촌에서 농부의 삶의 방식은 3가지 유형이 있는데, 첫 번째는 대충 대충 농사짓는 스타일이 있고, 두 번째는 정말 열심히 농사짓는데 자신만 돈 버는 농업이 있다. 세 번째는 성실하게 농사짓는 것은 기본이면서 농업농촌에서 봉사하면서 사는 삶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는 의도를 알기에 세 번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김민영 회장은 자신의 농산물 가공뿐 아니라 지역 농가들이 재배한 작물로 참기름, 들기름, 미숫가루, 라이스칩 등을 생산하여 재배 농가들의 소득을 높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가공품을 OEM 통해 생산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 신뢰받기 위해서는 더 책임감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가공하게 됐다. 또 화순군4-H연합회가 젊은 농업인으로서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의 농촌청년양성사업이 큰 힘 됐다
“자본금이 없다면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쉽게 정착할 수 없죠. 2017년 전남농업기술원의 농촌청년양성사업으로 작두콩을 이용한 드립차 개발과 고급브랜드화 사업을 시작했어요. 사업비 덕분에 작두콩차를 개발했고, 브라운농장이라는 농장명과 브랜드, 상품개발 등을 통해 소비층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김민영 회장은 “사업비 안에 홍보비가 있어서 전단지를 만들어서 배포했더니 주문량이 늘었다. 사업을 공모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내 스스로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에 실질적인 도움준다
김민영 회장은 “6년째 농사일을 하는데, 화순군농업기술센터의 실질적인 영농현장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 또 농업인 입장에 서서 농업인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도해 주고 있다. 현장 중심으로 농가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어주고 반영해 주니까 좋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농업기술센터에 보답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작두콩차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선영 팀장은 “굉장히 성실한 청년농업인이면서 화순군4-H회장이다. 후배들에게 도움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함께하는 농업을 실천하는 주인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에서 김민영 회장의 6차산업 농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