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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풍란 전문가 서민원 대표

“다양한 화색, 톡톡 뛰는 디테일로 풍란의 매력 발산”

권태롭고 단조로운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은은한 향기를 즐기면서 뿌리와 잎, 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풍란을 키워보자. 물주기 기본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어 부담 없이 반려식물로 함께할 수 있다.
사계절 여러 번 꽃 피는 신품종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의 풍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당진시 면천면 소재에 위치한 당진풍란농장이다. 이곳에서는 소주잔만한 크기의 화분부터 은은한 향기를 품어 내는 풍란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감동할 것이다.

풍란·호접란 배양부터 출하까지
연암대 시절 조직배양연구회 동아리를 통해 풍란 연구에 빠졌다고 한다. 풍란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웠고, 군대 제대 후 다른 지역 배양실에서 성장통을 겪으면서 직접 당진 지역에서 배양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풍란과 호접란 실생 배양을 하면서 재배도 했죠. 그런대로 성적이 좋았는데 호접란 조직배양 모종이 인기 상승하면서 실생 호접란 가격이 떨어져서 재배도 포기했어요. 현재는 풍란만 전문적으로 배양부터 재배하여 판매합니다.”
서민원 대표는 지난 1997년 농업후계자에 선정되어 배양실과 하우스를 지었다. 초창기에는 풍란과 호접란 배양부터 재배·출하까지 했지만, 실생 호접란의 인기가 없어 재배를 그만 두고 2007년 풍란 전문농장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풍란 매력은 계속된다
서민원 대표는 풍란을 교배 육종하여 다양한 색깔의 풍란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인 풍란은 7~8월 중에 한 번 꽃을 피는데, 육종을 통해 일 년에 여러 번까지 꽃을 핀다. 꽃이 피면 향기가 진하고, 사랑스런 자태를 보면 풍란 키위기 취미 활동을 하고픈 욕구를 갖게 만든다고 한다. 
면천농업인상담소 이상혁 팀장은 “타 식물은 잎과 꽃을 즐겨 보는데, 풍란은 뿌리부터 잎, 그리고 꽃까지 전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어른신들에게는 크고 무거우면 취미활동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풍란은 앙증스럽고 우수한 작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원 대표가 생산하는 풍란은 ‘피고지고’, ‘설국’, ‘보광금’,‘광명적홍’ 등 200여 품종이라고 말하지만, 교배 육종의 기록을 보면 훨씬 많다.
서 대표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풍란을 접할 수 있도록 손쉽게 풍란키우기 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색의 풍란을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정보화농업연구회 활동
서민원 대표는 일상적인 풍란을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는 작품으로 연출한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풍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난해는 농업기술센터 정보화농업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네이버 스토어팜에 입점했다.
서 대표는 “농사만 짓다 보니 홍보 마케팅에 미숙하다. 면천농업인상담소에 찾아갔는데, 이상혁 지도사님께서 재배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홍보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면천농업인상담소 이상혁 팀장은 “농업기술센터의 농가 지도의 최종 목표는 농가 소득 향상에 있다. 당진에서 유일하게 풍란을 생산하는 서민원 농가의 농장을 방문했을 때 색감 좋고 아름다운 자태의 풍란에 감동했다. 지난 20년 동안 은은한 향기의 풍란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재배기술과 다양한 색깔의 풍란을 생산하는 농가의 정성이 엿보였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 직거래와 풍란 재배교육부터 분갈이, 나만의 풍란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전화 상담 후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태의 당진 풍란이 소비자들에게 더 알려져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9월호에서는 바람을 좋아하는 풍란 잘 키우는 비법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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