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은 조선시대 상인들이 주로 머리에 쓰던 모자를 거꾸로 한 모습이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술패랭이 꽃은 전체적인 꽃의 모양이 패랭이를 닮았고 꽃잎의 가장자리는 장식용 술처럼 깊게 갈라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중국에 힘이 센 장사가 있었다. 그는 인근 마을에 밤마다 사람을 괴롭히는 요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올라갔다.그는 화살을 겨누어 괴롭히던 요정이 숨어있던 돌을 힘껏 쏘았는데 너무나 세게 쏘았으므로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 빠지지 않았다.
그 후 그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고운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예쁜 꽃이라고 하여 사람들은 돌석石, 대나죽竹를 써 석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깃든 패랭이 꽃은 석죽과 식물로 여러해살이 초화류이며 키는 보통 40cm 내외로 자란다.
이명으로는 석죽화石竹花, 대란大蘭, 구맥瞿麥 등으로 부르며 세계적으로 세계 300여 종이 자생한다. 우리나라는 패랭이꽃을 비롯한 술패랭이, 구름패랭이, 갯패랭이 등이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모래땅, 냇가 등에서 자생한다.
학명은 Dianthus chinensisL. var. chinensis이며 영명은 Chinese pink이다.
꽃은 보통 6~8월경 가지 끝에 1송이씩 연한 분홍색으로 피며 은은한 향기 있다. 번식 방법은 잘 익은 종자를 채종 즉시 파종하거나 또는 이른 봄 파종하며, 11월부터 익년 3월 말까지 포기나누기하면 된다.
패랭이는 물을 좋아하면서도 물 빠짐이 좋은 건조한 곳에서 키워야 한다. 특히 여름철 물 빠짐이 안 좋은 화분
이나 토양은 뿌리 썩음병으로 포기 전체가 고사할 우려가 있다. 생육환경은 습기가 많지 않은 곳과 서늘하며 반그늘이 좋다.
술패랭이 꽃은 개인적으로 패랭이꽃보다 더 예쁜 꽃이다. 술패랭이는 전체적인 꽃의 모양이 패랭이를 닮았고 꽃잎의 가장자리는 장식용 술처럼 깊게 갈라져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고산지역의 풀밭이나 산기슭의 척박지 등에 자생한다.
보통 100cm 내외로 자라며 다른 이름으로는 수패랭이라고도 부른다. 꽃은 6~8월 사이에 가지 끝에 연한 홍자색으로 피며 꽃이 머리숱처럼 많이 갈라져 있다.
꽃잎 밑부분 겉면에는 좀 진한 색을 띤 담자색의 긴 털이 드물게 나 있으며 술패랭이 꽃은 패랭이꽃 보다 약간 진한 향이 있다.
번식방법으로는 이른 봄 줄기를 삽목하거나 분주를 실시하고 9~10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즉시 파종하면 많은 모종을 확보할 수 있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김정엽 소장의 야생화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