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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작목 아바네로

미국 ·· ·· · 당뇨 조절·항암·심장병 등 관련 연구
일본 ·· ·· · 매운 스낵 붐

아바네로(스페인어: ají habanero 또는 chile habanero, 학명: Capsicum chinense)는 고추의 한 종류이다. 스페인어로는 ‘아바네로’ 영어로는 ‘하바네로’로 발음된다. 아바네로의 원산지는 유카탄 반도 인근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La Habana)에서 많이 거래되었기 때문에 ‘아바네로Habanero’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아바네로의 잎과 줄기는 일반 고추와 많이 다르다. 잎의 크기는 유묘기와 착과기에 차이가 있다. 특히 유묘기에는 잎 크기가 매우 크다. 하지만 가지가 3~5회 분지가 되면서 점차 작아지며 일반 고추보다는 잎이 크며 잎 모양은 원형에 가깝다. 줄기는 굵고 뿌리와 가까운 부분에서 맹아가 발생해 가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식 1개월쯤에 뿌리 부근에 있는 측지를 제거해야 정상적인 위치의 분지에서 가지가 잘 자란다. 
첫 분지에서부터 꽃이 발생하며 1분지당 3~4개의 꽃이 발생한다. 4월 중순에 정식했을 경우 5월 중순부터 개화가 되며, 첫 개화는 맨 아래쪽에 있는 1분지에서부터 시작하여 계속하여 위쪽으로 꽃 봉우리가 발생하면서 개화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바네로 고추 열매의 모양은 파프리카와 유사하며 과육이 일반고추보다 두껍다. 종자는 일반 고추보다 크기가 작으며, 과일 안에 작은 부피로 심부에 부착된다. 고추 크기는 2~6㎝ 가량이다. 익기 전에는 연두색이지만, 익어가면서 다양한 색상으로 바뀐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오렌지색이지만, 흰색·갈색·분홍색도 볼 수 있다.
생육조건은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특히 인산과 칼슘이 매우 중요한 영양성분임)에서 잘 자라며, 적정 토양 pH는 6.5이다. 원예용 상토를 이용하면 무난하다. 적정 토양 온도는 27~32℃이다.
파종은 이식하기 8~10주 전에 하며 파종 깊이는 0.5~0.7cm 정도가 적당하다. 파종 후 발아는 온도가 낮으면 발아 속도가 늦어진다. 적당한 육묘조건은 낮 기온 21℃, 밤 기온 16℃이다. 
첫 번째 본엽이 발생하면 직경 2인치(5cm) 포트로 이식해야 육묘 중 생육이 양호하게 된다. 또한 육묘 중 저온은 개화 수를 증가시킨다. 본엽이 3매정도 나오면 12~13℃에 4주 처리하고, 다시 21℃에 4주를 더 키우면 착과수를 높여 수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정식 간격은 주간 50cm, 조간 80cm 정도가 적합 하지만 하우스 등 시설 안에서는 주간 70cm, 조간 100cm 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바네로고추의 매움은 스코빌 척도로 10~30만에 이른다. 아바네로고추의 품종 가운데 하나인 레드 사비나는 부트 졸로키아가 나올 때까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했다.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품종 중 가장 매운 종류이다.

아바네로고추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현재 연간 1500톤이 생산되고 있다. 다른 생산지로 브라질, 코스타리카, 벨리즈, 미국(텍사스, 아이다호, 캘리포니아) 등이 있다.

아바네로고추는 단순히 강력한 매운 맛뿐만 아니라 감귤류의 과일 향기를 가지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당뇨 조절·항암·심장병 등에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토하토가 ‘폭군 아바네로 고추’를 2004년 출시한 이래 매운 스낵 붐이 일어나고 급격히 인지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하바네로(아바네로) 라면 등 아바네로를 이용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어 점차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김천환연구사의 아바네로 작물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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