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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작목 노니

소금기 있는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최근 많은 매체에서 노니 분말에 대한 광고가 많아 우리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 지를 방증하고 있다. 노니는 열대지역부터 아열대 지역 또는 남미에서 동남아시아, 폴리네시아 및 인도까지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현지에서는 민간요법 약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학명은 모린다 시트로폴리아Morinda Citrifolia L.로 용담목 꼭두서니과 노니속 식물이다. 학명에 대한 유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과일 모양이 오디Mulberry의 라틴어인 ‘morus’와 인도의 라틴어 ‘indicus’의 합성어라고 알려져 있고, 다른 하나는 감귤류의 종이름인 ‘citrus’에서 유래됐다. 이름에서 보여 지듯 커피(꼭두서니과, Rubiaceae)와 감귤Citrus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양에서는 노니의 뿌리가 한약재인 파극천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엄밀히 속(Morinda속)은 같지만 종이 다르다. 노니는 Morinda citrifolia의 열매이고 파극천은 Morinda officinalis의 뿌리로 알려져 있다. 노니는 한자로 격수檄樹 또는 해파극海巴戟이라고 알려져 있다.
노니는 토양 환경 적응력이 강해 산성토양, 알칼리성 토양뿐 아니라 소금기가 있는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토양의 산도 pH 범위가 4.4∼9.0 범위에서 잘 자란다. 하지만 물이 잘 안 빠지는 토양에서는 재배를 하지 않는다. 
생육 적온은 20∼38℃로 적응지역이 넓어 열대지방에서는 해발 2000m 산악지역에서도 재배가 잘 된다. 나무는 키가 작은 교목성으로 수고가 3∼6m 정도이다. 잎은 타원-계란형으로 잎 크기 길이가 20∼45cm로 큰 편이며, 표면에는 광택이 난다. 


과일 크기는 길이가 5∼7cm 정도까지 자라며 과일 1개당 종자는 100∼150개 정도이다. 잎은 대상으로 발생하며 과일은 잎이 발생한 부위에서 꽃이 착생되어 피어 과일이 커진다. 과일은 꽃이 여러 개가 장기간에 걸쳐 피며 과일 성숙 시기까지는 9∼12개월이 소요된다. 과일 표면의 색은 녹색이지만 성숙되면 어두운 흰색으로 변한다. 과일 표면이 단단한 편으로 수확 시 또는 운반 중 상처가 없는 편이고 직사광선 또는 고온에서도 쉽게 물러지거나 상처를 입지 않는 특성이 있다.

과일이 성숙되면 치즈 향이 난다고 해서 cheese fruit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처럼 과일의 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과일은 주로 주스로 가공되거나 분말로 만들어 소비된다.
주스로 만드는 과정은 2가지 형태가 있다. 첫 번째는 생과에 압력을 가하여 즙을 짜내는 방법인데, 일반적으로 과일을 착즙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또 하나는 발효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즙이 과일로부터 스며나오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팜&마켓매거진 9월호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김천환 농업연구사의 노니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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