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소득 작목으로 아열대 채소인 오크라를 선정해 새소득 작목품질향상 등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면천면 상성리 아삽‧야콘농원(대표 이명옥)은 당진에 처음으로 오크라를 도입해 올해로 6년 째 재배하고 있는데, 현재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폭염 속 더위를 잊은 채 작업에 한창이다.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이 원산지인 오크라는 여성의 손가락처럼 모양이 예쁘다하여 유럽에서는 핑거레이디라고 불리며 고추와도 생김새가 비슷해 거꾸로 자라는 고추라고 일컫기도 한다.
특히 오크라는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과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피부미용에도 좋아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2015년 아시아 태평양 열대 의학 저널에 따르면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인슐린 수치 등을 낮춰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라는 생으로 그냥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을 수 있고,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해 볶아 먹거나 카레 요리에도 넣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명옥 대표는 “기후 온난화에 맞는 아열대성 신소득 작목을 찾던 중 오크라를 발견하고 수년 간 오크라 재배경험을 축적한 끝해 지역에 적합한 농법을 개발해 실천해 오고 있다”며 “맛과 기능성을 높인 오크라를 생산할 수 있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