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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 야생화

야생화 이야기<39> 약난초

약제로 사용되는 꽃

약난초는 우리나라 내장산 이남의 계곡 그늘진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초화류로 다른 자생식물과 비교해 아주 희귀한 식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흔하지 않은 자생식물 중의 하나이다.

 

 

약난초 속 식물은 전 세계에 5종류가 자생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약난초와 두잎약난초 2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 2000년에 정읍 내장산에서 처음 확인된 흰약난초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모두 3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흰약난초가 약난초와 다른 점은 약난초의 화피가 연한 녹갈색에 홍자색을 띠는데 반하여, 흰약난초는 외화피가 흰녹색, 내화피는 흰색인 점이 서로 다르다.

 

약난초의 속명인 Cremastra는 희랍어 kremannymi(처지다)와 astron(별)의 합성어로서 ‘별 모양의 꽃이 밑으로 처진다’는 뜻이고, 종소명인 appendiculata는 ‘부속물이 있다’는 뜻이다.

 

약난초의 특성 중에는 위린경僞鱗莖 또는 가린경(假鳞茎 : 난류에는 근경根莖의 일부가 구근 모양으로 비대해서 지상부로 자라나는 현상)이라고 하는 거짓 비늘줄기를 갖고 있다. 계란 모양의 원형이고 지표면에 얕게 들어가며, 옆으로 염주같이 연결된다.

 

약난초의 잎은 인경 끝에서 1∼2개가 나오는데 긴 타원형 이다. 상록 상태로 겨울나다가 꽃줄기가 올라와 꽃이 피고 나면 시들어 9월경에 새잎이 다시 돋아난다. 잎의 길이는 25∼40㎝, 너비 4∼5㎝로 끝이 뾰족하다.

 

꽃대는 5∼6월에 위린경 옆에서 나온다. 곧추서고 키는 30∼50cm이며 화경 1개가 나와 핀다. 꽃의 색은 연한 자주색이 도는 갈색이며, 1개의 화경에 10∼20개가 한쪽으로 치우쳐 달린다. 총상화서(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 끝까지 미치어 피는 꽃차례)로 빽빽하게 피는데 밑으로 처지는 점이 특징적이고 열리지 않는 꽃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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