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플라워는 호주 남서부의 숲과 황무지의 모래가 섞인 토양에서 여름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에서 잘 자라며, 온난한 기후와 일사량이 많은 지역에서 생장이 잘 된다.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나 습해지기 쉬운 토양에서는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암거배수를 하거나 이랑을 높이 세워 재배하되 이식이 어려운 편이므로 묘를 정식할 때는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식 초기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물 관리를 충분히 하고, 활착이 된 후는 건조하게 관리하나 심하게 건조되면 식물이 피해를 받아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왁스플라워는 봄부터 여름에 충분한 햇빛을 받아 왕성한 영양생장을 한 가지에서 꽃눈분화가 빠르고 꽃수가 많아지지만 시설이나 차광으로 인해 광이 부족하여 생장이 충실하지 못한 경우에는 꽃눈분화도 느리고 착화수도 적어진다.
생육 온도는 15~30℃로 온도가 높을수록 생장이 왕성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수형관리를 위해 적심이나 전정을 해줘야 한다. 국내에서는 노지 월동이 어려우므로 하우스나 온실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 최저 5~10℃ 이상만 유지하면 꽃을 생산할 수 있다.
저온(20/14℃) 및 단일(12h 이하, 1개월) 조건에서 측아가 꽃눈으로 분화되고 꽃봉오리 형성부터 개화까지 2개월이다. 또 개화 후 만개까지는 1개월이 소요되지만, 꽃눈분화 후에 온도를 높이면 개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수확이 늦어지면 꽃의 위쪽 가지가 지속적으로 생장하여 보기에 좋지 않고 제거하려면 노동력이 필요로 하므로 채화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영양생장이 왕성하여 2년 이상 지나면 키가 3m까지 자란다. 따라서 천정고가 높은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수고가 너무 길어져 관리하기 어려워지므로 전북지역을 기준으로 5월까지는 40cm 정도 높이로 강전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 강전정 시기가 늦어지거나 40cm 미만으로 전정하면 가지가 늦게 충실해지기 때문에 개화기가 늦어지고 착화수와 절화수도 감소한다.
<팜&마켓매거진 3월호>에서 왁스플라워 재배기술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