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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물에 비해서 여러 번의 이식을 하지 않아도 좋다. 
일반적으로 가지는 건조에 약하나 가지의 뿌리는 깊이 뻗어 있기 때문에 
건조하여도 시들지 않는 특징이 있다.

잎과 줄기의 모양
열대지방에서 가지는 관목 형태로 직립성 다년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1~2년생 초본으로 재배하고 있다. 줄기는 나무와 같이 되기 쉽고 직립하여 높이 자랄 수 있다. 가지가 많이 발생하여 무성하게 되고 줄기 및 잎자루는 흑자색을 띤다.

잎의 형태는 계란 모양으로 결각이 적고 다양한 크기로 전개한다. 뒷면에는 틀이나 침이 있을 수 있고 자흑색을 띤 녹색이다. 잎의 크기는 영양 상태나 기상에 따라서 매우 변이가 크다.

뿌리의 모양
가지 뿌리는 원뿌리와 곁뿌리로 되어 있다. 원뿌리는 수직으로 신장하며 연속하여 곁뿌리가 2차, 3차 나누어져 원뿌리를 중심으로 하나의 근계가 형성된다. 

가지의 원뿌리는 크고 강하게 뻗는데 아래로는 1m 이상의 깊이까지 달하고 곁뿌리는 상대적으로 가늘고 적으면서 옆으로 신장한다. 

때때로 지표 5~10cm에 굵은 곁뿌리가 발생하여 횡으로 신장한 후에 아래로 뻗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육묘기 가지의 뿌리는 목질화가 늦어 회복력이 강하다.

꽃의 모양
가지의 꽃은 한 개씩 피는 단생이나 품종에 따라서 2, 3개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제1번화는 품종에 따라서 7~14엽 사이에서 시작하고 2엽씩 건너 꽃이 나온다. 꽃이 나온 아래 마디에서 세력이 강한 줄기가 나오며 그 줄기의 2~3엽 사이에 꽃이 핀다. 

꽃의 분화로부터 개화에 소요되는 기간은 재배 조건에 따라서 다르나 대장가지는 대개 30~35일 정도 필요하고 장가지는 20~25일 전후가 된다.

꽃은 여름철이면 새벽 4시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1시간 후에는 완전히 개화하며, 7시 이후에 꽃가루가 나와서 수분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자가수분되며 오전 10시까지 대부분 완료되나 흐리거나 온도가 낮을 때는 오후에도 수분이 일어난다. 

개화한 꽃은 3~4일 지속되며 암술과 꽃가루의 수명도 다른 작물에 비하여 그 능력을 오래 지속한다. 대개 개화 전일부터 개화 후 2~3일간은 수정 능력을 유지한다. 가지의 꽃은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는 양성화이며, 꽃잎 안쪽으로 5~8개의 수술이 있고 그 중앙에 암술이 있다. 수술의 끝에 각 2개씩 작은 구멍이 열리면서 꽃가루가 나온다.

열매 모양
가지는 품종에 따라서 열매의 모양이 다른데 보통 구형, 난형, 중장형, 장형, 대장형의 5가지 형태로 나누고 있다. 과실의 속은 종자가 맺힌 주위의 태좌부가 발달하여 대부분의 식용 부위가 되고 심이나 중과피의 부분도 식용부의 일부가 된다. 한 개의 과실에는 종자가 약 500~2,500개 들어 있고 그 종자가 익기 전에 수확하여 먹는 것이 일반적인 수확 적기가 된다. 

대개 개화 후 15~20일이 소요되고 일반 품종은 자흑색을 띠고 있고, 그 후 60일쯤에 완전히 익으면 황갈색을 나타낸다. 흑자색의 색소는 안토시안으로서 델피니딘, 히아신, 나스닌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팜앤마켓매거진 4월호>에서 가지 재배법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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