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해 및 배수 배는 내습성이 중 정도인 심근성 작물이다. 지하수위가 높아 습하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토양 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환원 물질이 생성, 집적되어 새 뿌리가 상하기 쉽고 토양환원으로 인한 칼륨,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된다. 배수 방법에는 명거배수와 암거배수가 있다. 전자는 후자에 비하여 시설이 간편하고 비용도 덜 든다. 그러나 근군이 뻗을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고 재배지에 골이 생겨 작업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암거배수는 시설에 드는 비용이 크지만, 땅을 깊게 파고 시설을 한 다음 다시 메워서 지표면을 평평하게 하기 때문에 과수원 작업에는 별 지장이 없고 근군의 분포에도 지장이 적다. 명거배수는 배수량이 많을 때, 배수면적이 넓을 때, 지표면에 물이 고일 때 비교적 쉽게 배수할 수 있는 방법이며 작업이 용이한 이점이 있다. 암거배수는 배수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지선과 간선시설을 명거배수보다 좁은 간격으로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암거의 길이는 토성이나 지하수위에 따라 다르다. 지하수위를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사토는 1.2m, 양토에서 1.3m, 식토에서는 1.4∼1.6m로 한다. 암거 바닥 폭은 지선에서 약 25cm, 간선
영봉 嶺鳳, Reihou 일본의 야마나시현에서 ‘아카츠키’의 아조변이 선발계로 육성된 품종으로 2002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도입되어 3년간 수체 및 과실 특성이 평가되었다. 숙기는 경기도 수원 기준으로 8월 상순이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과실 크기도 커지는 중과종으로 과중은 230g 정도이다. 당도는 12.5°Bx이며 육질이 반불용질로서 유통기간이 길고 맛이 우수하다. 과형은 원형이고 과육은 녹백색, 과피는 연적색이며 점핵성이다. 착색성이 좋아 과실을 조기 수확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기 수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용성황도 容成黃桃, YongSeong Hwangdo 충청북도 음성군 김용성 씨 과원에서 ‘장호원황도’ 조숙변이지로부터 육성된 품종으로 1999년에 품종 등록되었다. 나무의 세력은 강하고 개장성이다. ‘장호원황도’와는 달리 꽃가루가 없다. 숙기는 8월 상·중순으로 ‘장호원황도’보다 30일 이상 빠르며 과형은 원형이나 과정부가 약간 돌출된 모양이다. 과중은 250g 정도이며 당도는 11.5°Bx, 과육은 반불용질성이고 맛이 좋다. 과실은 점핵성이며 유통기간이 긴 편이다. 꽃가루가 없기 때문에 수분수 품종을 섞어 심어야 하며, 나무의 세력이 다소 강하므
수확과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온도이다. 저장 온도에 의해 저장 가능 기간과 시장성 유지 기간 및 품질이 현저하게 변한다. 오이는 토마토 등에 비해 증산 작용이 왕성하여 수확 후 중량 감소가 크다. 25℃ 온도에서 2일 정도면 5% 전후, 10일 후에는 20% 정도의 중량 감소가 되며 급격히 시들게 된다. 저장 온도 수확한 과실은 선도와 품질 유지를 위해서 적온과 적습을 유지해야 한다. 오이의 저장 적온은 저온장해를 받지 않는 11∼13℃가 좋다. 습도는 일반 과채류의 경우 85∼90%이나 오이의 경우 약간 높은 90∼95%로 엽채류와 같다. 오이 저장 온도와 저장 중의 호흡량의 변화에서도 저온장해를 받지 않는 13℃ 이상의 온도에서는 저장일수의 경과와 함께 호흡량이 점차 감소되나 10℃ 이하의 저온에서는 장해 발생에 따라 일시적으로 호흡이 상승하고 장해가 발생되어 조직이 고사된다. 이러한 호흡이상 현상은 일정 기간 저온에 저장한 것을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한층 심하다. 예냉 오이는 수확 시 약 30℃에 가까운 높은 품온을 가지고 있어 수확 후 바로 저장고에 넣을 경우 품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부패되기 쉽고 저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빠른 시간
당도의 중요성과 의미 토마토의 당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은 여러 가지 조건을 복합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품종 고유의 당도가 높은 것이라면 최상의 조건이 될 수 있겠지만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품종이 4∼7°Brix 범위이고 소비자의 기호도나 식용 방법에 따라서 당도의 중요성이 다르게 평가되고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동양계 품종을 이용한 동양권에서의 토마토 재배는 품질 특성 중 당도가 가장 중요한데 이는 과실소비의 대부분이 생식으로 먹기 때문일 것이다. 유럽이나 서양권에서는 햄버거 속에 곁들이거나 마요네즈를 발라 먹고 가공용으로도 이용하기 때문에 당도가 제일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당도의 중요성이나 의미는 과실의 이용 방법에 따라서 달라지며, 우리나라에서의 토마토 품질은 당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당도향상 기술 양액재배에서 과실의 당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기술로 과실 내의 수분 함량을 낮게 하는 방법과 질소 비율을 낮추고 탄수화물의 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배양액의 성분 조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그중 한 가지 방법으로 칼륨 성분의 증가를 통하여 당도를 증진시키려는 시도가 많다. 그리고 과실 내 수분 함량을 줄여
2023년 5월 현재 국내 브로콜리 생산판매 신고는 272 품종이 되어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대부분 수입산이며, 국내육성 품종들은 국내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중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네덜란드 및 일본산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어 종자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농업기술원에서는 2006년부터 제주지역에서 재배 가능한 월동용 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2019년에 ‘뉴탐라그린’, 2022년에 ‘삼다그린’, ‘한라그린’ 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하였다. 이들 품종은 1~2월 저온 다습 시 발생하는 노균병에 대한 저항성이 크며, 구의 색이 청록색이며 안토시아닌 발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브로콜리는 다른 채소와는 달리 미숙한 꽃봉오리를 식용으로 하고, 화아분화 조건이 수확 시기(숙기의 조만생)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재배하고자 하는 품종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야 성공적인 브로콜리 재배를 기대할 수 있다. 브로콜리는 생육 일수(파종에서 수확까지 일수)에 따라 분류하는데 극조생종은 90~100일, 조생종은 100~120일, 중생종은 120~145
병징 기온과 수온, 일조량이 증가하는 6월 중·하순부터 발병이 증가하고 7월∼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 후 기온 저하와 함께 발생은 감소하여 가을에 뿌리줄기 부패가 일부 멈춘다. 부패하지 않은 뿌리줄기 일부가 다시 생육하는 경우도 있다. 밭재배에서는 고온기에 접어들면서 주간에는 위조 증상을 보이다가 야간에는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른 아침에 포장을 관찰하여 위조가 회복되지 못한 식물체는 대부분 세균성무름병에 감염되어 있다. 고온기부터 가을에 걸쳐 오래된 잎의 황변 고사가 증가하고 식물체 전체가 약간 황화하여 생장이 떨어지는 개체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거의 예외 없이 뿌리줄기가 부패하고 소실되어 있다. 병원균 병원균은 Erwinia aroideae Holland로 토양에 서식하는 세균의 일종이다. 발육온도는 0∼37℃, 최적 온도는 34℃이며, 중성이나 알칼리 토양에서는 생육이 좋고 토양이 건조하면 약해진다. 전염 방법 1차 전염 경로는 토양 내 병든 식물체나 잡초의 뿌리 근처에서 월동한 세균이 식물체의 자연적 개구開口나 토양곤충에 의한 상처를 통해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 2차 전염 경로는 관개수나 빗물을 통해서 전염되는데, 균이 식물체의 표
토양화학성 단호박은 pH 6.0~6.5에서 양분 이용도가 양호하며 토양의 pH가 너무 낮으면 유효태 인산 등이 불용화되고, 가용태 중금속의 증가로 생육 불량의 원인이 된다. 토양의 적정 전기전도도(EC)는 2.0 dS/m 이하가 적정하며 전기전도도가 과다하게 높거나, 칼리나 마그네슘의 농도가 높으면 토양 내 칼슘이 많더라도 흡수를 못 해 생리장해의 발생원인이 된다. 토양물리성 단호박은 사양질에서 식양질의 다양한 토양에서 생육이 양호하나 배수 불량 시에는 생육이 떨어지며, 심근성 작물로 토심은 50cm 정도가 양호하다. 유기물 관리와 퇴비 시용 퇴비 이용목적 퇴비는 작물생산을 위한 필수적인 농자재이며, 질 좋은 퇴비의 시용은 토양의 물리성, 화학성 및 미생물상을 개선한다. 특히 퇴비는 부식 함량이 많아 양분 용탈을 억제하고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서서히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유기재배 활용 퇴비 법적기준 가축분뇨를 원료로 하는 퇴비·액비는 유기농축산물·무항생제축산물 인증 농장 및 경축순환농법으로 사육한 농장에서 유래된 것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아니한 농장에서 유래된 가축분뇨로 제조된 퇴비는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야 하며 유해성분 함량은 「비료관
수입 현황 수입량은 1990년대 후반까지는 연간 10톤 이하로 미미하였으나 2005년 5,325톤이 수입되면서 급속히 증가하였고, 2012년에는 13,239톤이 수입되면서 정점을 보였다. 그 후 소폭의 증감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9,094톤이 수입되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며, 전체 수입량의 99.8%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이외에도 미국, 호주 및 스페인 등에서도 일부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양은 미미한 수준이다. 가격 동향 경매 가격은 4월 중하순(봄철 개화로 인하여 생산이 어려운 시기)과 8월 중하순 경(여름철 고온으로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만 출하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확량이 기후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출하량에 따라 매년 월별 가격이 다르게 형성된다. 식품적 가치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칼슘 함량이 대단히 높고, 비타민 중에서도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K 함량이 높다. 또한 브로콜리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 함유되어 항암 채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먹는 부위는 화뢰로 식품영양적 가치가 높다. 다음 호에서는 <제주지역의 재배 주요 품종>에 대해 연재한다. *
시설재배에서 인공수분은 결실 촉진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시설 재배의 경우 화분매개 곤충의 유입이 어렵고 통기성이 나빠 과습 상태가 되면 자연 수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인공수분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패션프루트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할 때 자연 수분에 의한 착과율은 8%로 낮은 반면에 인공수분은 85.8%로 높다. 인공수분은 수분 시기에 따른 차이가 크며 대체적으로 5~6월과 9~10월에는 90%이상의 착과율을 보이지만 7~8월의 고온기에는 착과율이 크게 떨어진다. 인공수분 외에 노동력 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서양뒤영벌, 꿀벌 등의 화분매개충, 선풍기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인공수분 착과율에는 못 미친다. 특히 벌을 사용한 수분을 할 경우 개화 시간이 시설 내 기온이 올라가는 오전 10시 이후여서 벌의 활동성이 크게 저조하므로 화분매개 효과가 떨어진다. 인공수분 시기에 따른 수분율은 온습도가 낮은 5월 전후, 10월 이후가 가장 좋다. 무더운 8월에는 꽃봉오리가 생기더라도 대부분 자라지 못하고 떨어진다. 이 시기에는 개화가 되어도 꽃가루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착과율이 1%이하로 낮다. 꽃가루는 물에 약하므로 비오는 날에 수분할
수정벌의 이용 착과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하우스 반촉성재배에서 벌을 이용할 때 80% 이상의 착과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10a(300평)당 1상자 정도로 충분하다. 벌을 이용할 때 과실 내 종자의 수는 154개 정도였으나 호르몬을 병행하면 대부분 종자가 들지 않으므로 호르몬의 처리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벌의 이용에 의해 공동과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는데 이는 심실 내 종자가 조직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실의 경도는 호르몬 처리한 것에 비해 높았고 저장 후에도 높았다. 과실의 당도는 과육부의 3, 4단 과실에서 벌을 이용한 것이 높았으나 5, 6단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심실에서는 상단에서 호르몬 처리한 것이 약간 높은 경향을 보였다. 산도는 5단 과실까지 과육부 및 심실부 모두 벌을 이용한 것이 높았다. 비타민 C의 함량은 벌을 이용할 때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그 외 벌이 수정한 과실은 꽃자리가 약간 굴곡되고 속의 격벽 간에 심실의 발달에 따라 외측부로 약간 나온다. 또 꽃자리가 호르몬 처리 시보다 약간 커지는 경향이 있다. 벌의 관리방법:상대적으로 독성이 약한 농약의 사용은 꿀벌의 이용 시와 마찬가지로 주의를 요한다. 농약을 사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