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거세미나방의 다 자란 애벌레인 노숙 유충(40~45mm)은 몸 양측 긴 띠가 있고 성충은 15~20mm이고 회갈색이다.
담배거세미나방의 어린 유충 초기에는 주로 잎 뒷면이나 새순 부위에 모여서 표피만 남기고 식물체를 갉아 먹으므로 겉에서 보면 농약에 의한 약해처럼 지저분한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2령충 이상 자라면서 주변 잎을 먹고, 잎 뒷면 또는 흙덩어리 사이에 몸을 숨겨서 작물체를 먹으면서 피해 일으킨다.
담배거세미나방의 발생 형태는 연간 4~5회 발생하고 유충 및 번데기로 월동한다. 낮에는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활동한다. 암컷 성충 한 마리가 1,000여개의 알을 낳고 1세대는 5월 상순부터 발견되기 시작해서 9월까지 발생한다.
파밤나방의 다 자란 애벌레(30~40mm)는 보통 녹색이며 성충은 황갈색으로 15~20mm 전후이다.
파밤나방의 유충은 잡식성으로 채소, 화훼류, 전작물 등 많은 작물을 가해하는데 작물체의 잎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위에 파고 들어가 피해를 준다. 2~3령 유충까지는 집단으로 가해하고 그 후에는 분산하여 가해한다.
파밤나방은 6월부터 10월까지 연간 4~5회 정도 발생한다. 한 세대 소요기간은 한 달 이내로 번데기로 토양 등에서 6~7일 보낸다. 중부지방 이북에서는 겨울에 월동이 불가능하지만 육묘장과 같은 시설 재배환경에서는 연중 발생할 수 있다. 잎 표면에 길게 알 덩어리로 산란하며 암컷 한 마리가 600~1,700개의 알을 낳는다.
배추좀나방의 다 자란 성충(6~8mm)은 비교적 작고 날개를 접었을 때 등쪽 중앙에 다이아몬드형 무늬가 있다.
배추과 채소(배추, 양배추, 무 등)를 주로 가해하는데 어린 벌레가 초기에는 엽육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잎 뒷면에서 엽육을 갉아 먹는데, 심하면 엽맥만 남기고 잎 전체를 다 먹어치우기도 한다.
배추좀나방은 겨울 월평균 기온이 0℃ 이상이 되는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1세대 기간은 보통 20~25일이고, 성충 1마리가 100~200개의 알을 낳는다. 봄에서 초여름까지 최대 발생기를 보이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적게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랭지에서는 평야지보다 1~2개월 정도 늦은 8월~9월에 최대 발생한다.
관리방법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배추좀나방 등은 전용 성페로몬이 있어 페로몬트랩을 설치하여 주기적으로 관찰하면 성충 발생시기를 효과적으로 예찰하여 방제 할 수 있다.
알에서 부화한 1~2령의 어린 유충들은 주로 잎 뒷면에 모여 가해하므로 발생 초기 백색의 갉아먹은 흔적 주위를 살펴보면서 초기에 집중적으로 방제를 하던지 직접 제거해야 한다. 3령 이상의 유충에는 약제 살포시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유충 발생 초기에 방제를 하여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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