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을 너무 높게 보거나 너무 얕잡아 보는 사람들 속에 유기농 정신의 원칙을 지키며 15년째 유기농재배기술과 품질로 승부하는 장재석 대표.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과채연구회원과 유기농연구회원 자문위원 활동하는 장 대표의 친환경농업을 취재했다.
남양주농업기술센터 그린대학 친환경을 배우다.
장재석 대표는 고속버스 회사 퇴직 후 텃밭에 마음을 뒀다. 동안 부족한 운동도 할 겸 취미 삼아 지인이 추천한 텃밭 농사에서 점점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 장 대표는 “취미로 시작한텃밭농사가 이젠 본업이 됐고, 벌써 시실원예농업을 시작한지 22년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친환경농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교육이 제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됐죠. 상추, 치커리 등 쌈채류 친환경 재배를 시작 했는데 3년 동안 연속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 교육부터 친환경자재 만들기 등을 배웠고, 전국의 선도농가들을 찾아다니면서 재배기술 노하우를 익혔어요. 실패를 반복하다 보니 5년 뒤에는 나만의 친환경 재배 노하우가 축적됐습니다.”
“뭐든 유기농 재배 가능하죠”
장재석 대표는 6942㎡(2100평) 규모에서 얼갈이, 시금치, 쑥갓 등 10여 품목을 연중 계절에 따라 생산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과채류도 생산했지만, 노동력 부족으로 올해부터는 유기농 엽채류만 재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지는 15년 정도 됐는데, 이제는 어떤 작목이든 유기농 재배를 할 수 있을 만큼 자신 있다. 현재 학교급식과 유기농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8년 전 놀던 땅을 일구어 시금치를 재배했는데 수확 무렵 망가졌다. 비료를 주면 살릴 수 있었지만, 거짓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어 700만원 손해 봤다. 농약과 비료는 죽어도 사용하지 않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유용미생물이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따라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김종환 지도사는 “유기농에 철학을 갖고 맛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모범 농가이다. 농장에 들어서면 깔끔하고 깨끗하게 농장관리 하는 주인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유기농업 쌈채소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