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일반적으로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겨울 오이인 취청오이, 여름 오이인 송풍(청풍)과 가시오이, 봄가을 오이인 다다기오이 등이 있다. 오이의 품위 구분은 특상, 상 또는 특, 소특 등 지역별로 다르게 표기하며 영농기술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품질인증 오이 중에서 무농약 오이는 직거래 중심으로 소량 유통되고 있다.
도매시장과 종합유통센터(물류센터)의 경우 소포장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대포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매시장 외 물류센터에서는 도매 시장보다 출하 조건이 까다로워 중·하품의 처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거래 조건은 일정하지 않으며, 상품화 방식의 변화가 많고, 생산자가 유통업체의 시장 교섭력보다 약하여 계약 조건이 다소 불리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느 출하처에서나 품질과 신선도가 우선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시설오이 생산자는 대부분 작목반 조직을 통한 도매시장으로의 계통출하를 하고 농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하거나 표준 규격 상자 구입할 때 공장과 직접 계약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도매시장 유통물량 중 유통 경로별 거래 물량은 2015년 기준 도매시장 81%, 대형 유통업체 14%, 대량 수요처 5% 정도이다.
출하주 등급별로 상자를 진열한 다음 견본품을 열어 품위를 확인하고 경매하게 된다. 특히 등급 표시가 낙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크지 않고 상품 상태를 보고 낙찰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철저한 선별이 높은 가격을 형성시키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주산지의 출하 시기 및 가격
2015년 가락시장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양을 출하하는 지역은 충남 지역으로 출하물량의 36.2%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천안, 상주, 춘천, 진천, 안성, 공주, 고층, 아산, 구례, 부여, 홍천, 화천 순이다. 가장 많은 양이 출하되는 시기는 4월부터 7월까지로 봄과 여름 출하가 55%를 차지하며, 5월과 6월경에 가장 많이 출하된다.
그러나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4월과 6월에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거래액이 적은 시기는 9월부터 11월이었다. 특히 10월에 출하되는 오이의 거래금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는 남부 지방에서 겨울철에 출하되기 시작하여 점차 중북부 지방으로 출하권이 확대되며, 4월부터 5월 중순이 성출하기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