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에서 톡 터지는 청량감과 건강을 챙기는 식재료는 상추이다. 고기쌈은 필수이고 상추물김치, 상추된장국도 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상추 겉절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아무튼 상추는 95% 수분으로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하여 요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눈 건강, 뼈 건강, 변비 예방에도 도움 된다는 맛있고 신선한 상추를 고설재배하는 강승원 대표. 순창으로 귀농 후 귀농 만족도는 150%이라며 긍정 에너지를 쏟아냈다.
그는 “고설 상추 재배는 노동력은 최소화했고, 수확량 효율은 최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깨끗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상추를 생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조영기 귀농귀촌계장은 “고설재배하는 강승원 농가의 하우스는 아주 깔끔하게 관리하여 작물들도 건강하고 맛있게 자란다. 농장 안에 들어서면 상추들이 너무 예뻐서 힐링 되는 느낌을 받는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작물이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추 고설 재배는 어떤가요?
“바닥이 깨끗하니까 위생적이죠. 적정 생육 환경으로 관리하다 보니 병해충이 적다. 특히 토경 재배에서는 3~4년 재배하면 연작장해 때문에 실패율이 높지만, 고설재배는 한 작기 끝나면 비닐을 걷어내고 펄라이트를 뒤집기만 하면 됩니다.”
베드시설 용토는 100% 펄라이트이고, 한 베드에 20cm 간격으로 6줄 심었다. 여름 상추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수확하고, 겨울 상추는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이다. 상추 한 줄에서 4㎏ 14박스 정도를 수확한다고 말했다.
토경 상추 재배에서는 3명이 작업을 했다면 고설 상추 재배는 2명으로도 충분하여 인건비를 절감했다. 또 상추 상품이 균일하고 깨끗하다. 특히 부직포를 바닥에 설치하여 깨끗한 환경이고 베드시설에서 물이 바닥으로 흘러내리지 않아 더욱 깨끗하다.
처음에는 노하우를 몰라 온실 바닥으로 물이 흘러 내려 바닥에 물이 고였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드 시설할 때 베드에 천을 까는데, 그 천을 베드시설 밖으로 꺼내는 것이 아니라 접어서 타카로 고정시키니 물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
수확량도 토경재배할 때는 한 줄에 최대 4㎏ 10박스이었다면 고설재배에서는 14박스 수확한다. 물론 겨울에는 상추잎이 두꺼워져 상추 한 장의 무게는 10g 정도가 넘는다고 한다. 수확은 아침보다는 오후 3시부터 저녁까지 수확한다. 아침에는 상추 가장자리에 물기가 있기 때문이다.
강승원 대표는 고온장해 때문에 여름에는 육묘장에 모종을 의뢰하고 봄과 가을에는 자가 육묘하여 정식한다. 아무래도 같은 온실에서 육묘하다 보니 정식 후에도 뿌리 활착이 왕성하여 상추 대가 더 튼튼하고 추대도 더 느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9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