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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소비자 재구매율 높은 흑피 수박 전망

검은색, 고당도, 고품질, 쉬운 재배

수분이 많고 달콤한 수박은 피로감을 빨리 해소하고,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항암항산화 효능뿐 아니라 칼로리 낮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수박 한 조각만 먹어도 건강 걱정 없다고 할 정도로 수박의 기능성 연구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봄~여름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흑피 수박은 신선하고 흥미로워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따
서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기획 기사>에서는 흑피 수박의 정석을 보여주며 새로운 흑피수박 시장을 주도
으로 이끌어 나가는 씨앗은 무엇일까? 취재했다.

 

 

먼저 흑피수박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을까?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수박 유통업체, 수박선별장(공선회), 수박 재배 농가를 만나 의견을 듣고 소비자가 흑피수박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흑피수박’ 씨앗을 찾기 위해 수소문한 결과, 재배 농민부터 유통 상인까지 하나같이 하는 말은 ‘흑미’였다. 그래서 과연 이 씨앗이 무엇인가? 궁금증이 커져 ‘흑미’를 찾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녔다. 바로 그 주인공 ‘흑미’는 ‘제농S&T’라는 종자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박이었다.


저온기 수정 잘 된다. 3월~5월 ‘최고품질’의 수박
㈜제농S&T 김시우 프로피엠(Pro-PM)은 “수박은 원래 고온성(고온기 재배되는) 작물로 저온기 재배가 어렵다. 재배기간 내내 일조시간이 짧고 햇볕(광)의 질이 떨어져 맛(당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조생흑미’는 저온기 재배가 비교적 쉽고, 수정이 잘 된다. 저온 조건에서도 기형과(어깨빨림) 발생이 적어 재배가 쉬운 특성이 있다. 그리고  기존 호피(녹색 바탕에 검은 줄) 수박과 큰 차별점은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으며 외관이 검은색으로, 특별함을 찾는 요즘 소비 흐름에 확실히 어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사한 흑피수박 품종이 우후죽순 출시되며 검증되지 않은 품종을 재배한 농가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타 품종이 조생흑미로 둔갑하여 최종 소비자에 공급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조생흑미는 현재 국내에서 맛(당도)과 재배 부분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수박으로 3월~5월 ‘최고품질’의 수박”이라고 설명했다.

 

수박 유통 전문업체 농업회사법인(주)원두막 이상태 대표는 “흑미, 그러니까 정확히 ‘조생흑미’는 검은색의 수박으로 기존의 수박과 차별화가 확실하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하여 한 번 구매하신 소비자의 재구매가 높은 판매 패턴을 보인다. 그리고 향후 흑피수박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경남 함안대산수박공선회 김성인 운영위원은 “여타 품종들과 비교했을 때 ‘조생흑미’는 다른 품종보다 저온기 재배가 쉽고, 저온기 재배 시 기형과(어깨빨림) 발생이 거의 없는 편으로 상품 비율이 높아 농가 수익이 증가하는 품종이다”면서 “작년(21년 말~22년 초) 다른 흑피수박 품종이 흑미와 비슷하다며 함안에 재배 되었으나 기형과 발생이 많이 나와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흑미라고 불리는 품종의 정식 명칭은 ‘조생흑미'로 기존 호피 (녹색 바탕의 검은 줄) 수박보다 일찍 출하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대체재가 많은 최근 소비시장에 수박의 소비를 다시 높일 수 있는 품종이라는 생각들을 같이하고 있다.

 

수박에서 ‘검은색’, ‘고당도’, ‘고품질’, ‘쉬운 재배',의 차별화가 확실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향후 조기 출하 수박 시장의 새바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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