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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농사로 소득 올리는 비법②

오이 경영 농가가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정보는 어떤 방법으로 고소득을 달성할 것인가라는 원칙적인 문제일 것이다. 지난 호에 이어 오이 농사로 소득 올리는 합리적인 경영법에 대해 게재한다. 가격 좌우하는 오이 품질, 하품과 상품과의 처리 방법, 오이의 새로운 유통환경에 대한 적응 등에 대해서는 <팜&마켓매거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오이의 품질을 결정하는 구성요소는 복잡하기 때문에 제한된 지면에서 다루기 어려운 측면이 많으나 크게 분류하면 ‘외관, 성분, 식미, 안전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외관상으로 물리적, 내용적 손상이 없고, 생김새가 좋아야 한다. 꼭지와 가시가 싱싱해야 하고, 품종 고유의 색깔과 광택을 유지해야 최고 값을 받을 수 있다. 육질은 아삭아삭하고 치밀하며, 쓴맛이 없어야 하고, 오이 고유의 향기가 나며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아야 좋은 오이로 판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수확 시간이 지체되어 온도가 높은 시간대에 수확한다면 신선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아침 시간대에 수확이 완료되도록 해야 한다.  

흔히 소득을 높이기 위하여 상품과의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하지만 하품과下品果 대한 처리도 중요하다. 농가에서는 하품과를 정상과나 상품과와 같이 동일한 브랜드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유통방식이다. 
특히 가격대가 초강세를 보이면 상품과와 하품과의 차별성이 적어지거나 아예 산지에서 폐기되는 물량까지 유통시키는 사례가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포장상자 겉면에 하품이라고 표시하지 않고 상품 혹은 특품으로 허위 표시하는 것은 당장 이익이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허위표시 사례가 공개되어 불량 출하주, 불량 브랜드로 인식되고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하품과가 생산될 경우에는 전혀 다른 브랜드명이나 명확한 하품 표기로 출하되는 것이 오히려 이익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는 ‘출하시장 = 고객’이라는 관점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농산물 유통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외국 유통업체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야기된 유통업체 간 경쟁 심화로 공급자 위주의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소비자와 유통업체 위주로 유통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유통환경의 변화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산자의 시장교섭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생산자활동과 조직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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