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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맛있는 오이 생산하는 이동근 대표

“오이 농사, 이만한 친구가 없죠”

ICT를 접목한 현대화시설을 갖춘 이동근 대표의 오이 농장에 들어서면 신선한 공기를 느낄 만큼 최적의 환경이다. 
전북 무주군 청정지역에서 아들과 함께 취청오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대표는 연중 맛있는 오이를 생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이 농사요? 이만한 친구가 없죠. 오이작물과 교감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오이 농사이기에 정성을 쏟아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오이 농사가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 이동근 대표의 오이 모종 주문부터 병해충 방제관리, 출하까지 꼼꼼하게 취재 노트했다.


인력부족, 자동화시설이 아니면 안 된다
처음 부부가 2,314㎡(700평)으로 시작하여 5,619㎡(1700평)이며, 아들의 오이 재배 면적은 9,917㎡(3000평)이다. 3농장으로 나눠 연중 오이를 생산한다. 그동안 꽃농사부터 과수, 축산, 밭작물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했지만, 오이는 8년째 궁합이 잘 맞는 품목이다. 
이동근 대표는 “오이는 타 작목보다 인력 수급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연중 수확체계를 갖춰 자금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품질의 오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이 대표는 5년 전에 자동화 시설했는데, 노동력 감소는 물론 작업자들끼리 의견 충돌보다는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작업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동근 대표의 오이 농장에는 무인방제시스템, 양액재배시스템, 내부공기순환팬, 측·천창자동개폐기, 난방시설, 다겹보온커튼, 스크린 등이 자동화이다.



화순육묘장, 농가의 동반자
오이 품종을 선택할 때는 언제나 모험이다. 기본적으로 오이 색깔과 모양이다. 여기에 시장성이 좋으면서 재배가 용이한 품종을 선택한다고 한다. 
모종 주문은 오이 전문 육묘장인 전남 화순육묘장에 주문하고 있다. 
“오이 모종을 타 육묘장에도 주문을 해 봤는데, 그래도 화순육묘장 모종이 아주 튼실하고 좋아서 화순육묘장에 주문하면 모종을 잘 키워줍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죠. 아마 7년 전부터 모종을 맡기고 있는데, 토마토, 수박 등 대량 모종 주문이 많을 텐데도 항상 건강하고 품질 좋은 모종을 약속한 날짜에 가져옵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100% 만족하고 고맙죠.”

이동근 대표는 “보통 농가들은 육묘장에 모종을 주문하면 잘 크고 있는지 아마 2~3번은 찾아가서 확인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전화해서 ‘오이 모종, 몇 주를 언제까지 납품해 주시오’ 주문하고 한번을 가지 않아도 고품질의 모종을 제 날짜에 공급 받았다. 그래서 모종값도 곧바로 입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모종 농사가 반농사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모종이 농사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화순육묘장은 농가의 동반자”라고 미소를 지었다.


취청오이 전문 생산, 
광주원예농협·남원원예농협으로 출하
전북과 전남 지역은 취청오이를 선호한다. 이동근 대표는 “취청오이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이미 고령화 됐고, 재배도 쉽지 않다. 농가수와 재배면적이 줄어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점점 취청오이 가격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남들이 재배하지 않은 취청오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취청오이 맛은 시원하고 향긋해서 어렸을 때 텃밭에서 따 먹던 맛있는 오이죠.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좋고, 오이향이 너무 좋죠.”
이동근 대표는 “취청오이는 식감과 향이 좋다 보니 마니아층이 있다. 언제나 고품질의 취청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취청오이를 재배하는 이유는 백다다기를 재배하여 가락시장으로 출하할 경우 물량이 적어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물량이 적어 가락시장 운송에도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오이품질과  상관없이 물량이 적으면 인지도가 낮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선호하는 취청오이를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색끈끈이 트랩 설치, 꼼꼼히 병해충 예방
이동근 대표는 예방 위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황색끈끈이 트랩을 지그재그로 설치했다. 또 모종 블록마다 끈끈이 트랩을 설치했고, 모종이 뽑힌 자리에도 트랩을 설치했다.

알이나 유충이 블록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지로 이동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다. 이러한 예찰은 방제도 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행농업을 하면서 친환경농업을 병행하면서 비싼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6월호>에서는 전북 남원 지역에서 연중 명품 취청오이를 생산하는 이동근 대표의 오이 농사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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