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은 1년생 초본으로 덩굴이 길게 자란다. 호박 꽃은 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피며 황색이다.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핀다.
수꽃에만 있는 화분을 벌이 암꽃에 옮기면 수분이 되고, 수분된 암꽃에서 호박이 자란다. 암꽃 하나하나가 단 하루만 피어 수분할 수 있는 데다가 호박 꽃 대부분이 수꽃이기 때문에 실제로 호박을 생성하는 꽃은 몇 송이밖에 없다.
호박 꽃에는 호박 특유의 냄새로 꿀벌이나 나비를 유인하는 쿠쿠 비타신cucubitacin 성분이 있는데 이뇨작용이 좋다고 한다. 아미노산과 흡수가 잘 되는 철분·당분·카로틴·비타민C 성분이 함유되어 눈 건강이나 감기 예방에 도움 준다고 알려져 있다.
호박 꽃 차는 달콤한 맛이 나며 오래 우리면 수색이 탁해지므로 우려서 바로 숙우에 따른 후 데워 놓은 찻잔에 따라 마신다. 차 맛은 구수하며 성질은 따뜻하다. 호박 꽃에 들어있는 카로틴 성분은 지용성이기에 기름에 살짝 데쳐 사용하면 좋다.
<팜&마켓매거진 9월호에서는 호박 꽃차 만들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