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14.8℃
  • 구름조금강릉 21.2℃
  • 구름많음서울 15.1℃
  • 구름많음대전 17.6℃
  • 흐림대구 21.3℃
  • 구름많음울산 19.2℃
  • 흐림광주 17.7℃
  • 흐림부산 16.9℃
  • 흐림고창 14.4℃
  • 흐림제주 16.7℃
  • 구름많음강화 12.7℃
  • 구름많음보은 14.6℃
  • 구름많음금산 16.0℃
  • 흐림강진군 17.7℃
  • 구름많음경주시 18.9℃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맛있는 농업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성공 사례>조은이식품의 이범규 대표

“백화점에서 배도라지생강농축액 판매한다”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사업이 소규모 농업인들에게는 농산물 가공 창업의 중심이 되고 있다.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그 어떤 작목이라도 농산물 가공기술의 효율적인 이전과 보급·확산으로 농업인의 소득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조은이식품 이범규 대표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통해 가공품 생산에 대한 실패를 줄였고 농산물의 가치를 상품화하는 데 발판이 됐다. 가공기기를 공동으로 활용하다 보니 다른 농가들의 가공품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저 역시 배도라지생강농축액 등을 상품화하여 전국의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규모에 불과했던 저의 농산물이 엄마들이 더 선호하는 가공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고, 내 농산물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해준 곳이 바로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이며 농업인 소규모 창업지원사업이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이명숙 과장은 “2010년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지역 농산물 가공기술 중심기관으로 육성하여 농업인들의 농산물 가공 및 창업기술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러한 사업추진 성과를 농정연구센터(2019)에서 분석한 결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규 창업경영체의 5년 이상 생존율이 87.2%에 달했다. 이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통한 창업 보육 교육과 컨설팅을 통한 역량 향상, 공동시설 등 투자비용 절감,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주요 요인으로 생각된다. 물론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가공이라는 농촌융복합산업을 추진해 나가는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0.4%, 일자리 창출도 27.3% 증가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이다. 농업인의 농외소득을 높이는 것이 다른 농가에게 비지니즈모델이 되고, 가능성을 보여준 농가들의 열정이 있기에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은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농업인 소규모 창업지원사업은 지역 농산물 원료를 기반으로 한 농업인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제활동 역량도 향상시켜 나간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녀딸 돌잔치 답례품으로 시작한 ‘배조청’

이범규 대표는 손녀딸 돌잔치 답례품으로 무엇을 준비할까? 생각했다. 그러던 중 안성지역 하면 ‘배’가 유명하니까 배 조청을 만들어 선물했다. 배 조청을 먹어본 사람들이 너무 좋다며 구매하고 싶다는 선호도가 높았다.


그래서 2016년 손녀의 이름을 딴 ‘조은이식품’으로 출발했다. 


10평으로 시작하여 4500만 원을 올렸고, 2017년에는 일반사업자로 전환하여 7천5백만 원, 그리고 2018년에는 1억 5천만 원, 지난해는 2억 5천만 원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3억 5천만 원이다.



이제 6살 된 손녀는 ‘동생이 태어나면 동생에게 이것 줄 거야. 할아버지 최고!’라며 응원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배조청, 배도라지생강농축액을 먹고 자라는 손녀딸은 아직까지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고, 어렸을 때부터 먹다 보니 즐겨 먹는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 기술교육의 장으로
이범규 대표는 3~4년 만에 급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의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교육과 농업인 소규모 창업지원사업이었다 “2016년 처음 시작할 때 그냥 나 혼자 만들면 되는 줄 알았죠. 혼자서는 더디고 판매에도 한계를 느꼈어요. 그러던 중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가공 관련 교육을 받았죠. 배움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올해도 가공 교육을 신청했지만, 가공 교육은 무엇인가 희열을 느끼게 했어요. 특히 가공 교육만 받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고민했던 부분을 서로 이야기하다 보면 쉽게 해결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각나 제품 개발에 접목할 때도 있었어요. 아무튼 가공 교육을 받다 보면 가공품을 만드는데 활용도가 한층 유연해지는 것 같고, 설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농업기술센터 가공 기술 교육 등을 받지 않고 혼자서 했다면 아직도 더딘 성장이었을 것이라며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관계자를 비롯하여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의 소장님과 가공 팀장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교육 덕분에 다양한 상품개발부터 박스 포장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도움 받아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 오준옥 팀장은 “소규모 가공 농산물 생산이 활성화 되지 않았을 때 이범규 대표께서 지역 농산물 활용한 가공품 생산을 해 냈다. 성공적인 상품 개발로 인해 주변에서도 벤치마킹했다. 이렇게 누군가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주고 안성지역 농산물을 이용하여 특색 있는 무언가를 상품화하려는 농가들이 자랑스럽고 감동적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범규 대표는 지난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았고, 뜻을 함께하고 있는 귀농인, 가공경영체와 함께 ‘엄마손꾸러미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여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가공상품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에서 공동경영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명 백화점에서도 판매

조은이식품에서 생산하는 가공품은 배도라지생강농축액이 주 품목이며, 100g, 200g, 400g, 1kg 상품도 있고 스틱용도 있다. 아울러 치자와 비트, 시금치 등으로 물들인 배컬러말랭이, 곰보배추농축액 등도 판매중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AK 백화점의 식품 코너에서 시식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범규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판매가 안 되면 의미 없다. 또 판매한다고 해도 유통 업체를 통해 판매하다 보니 수수료 부담이 컸다. 그래서 백화점의 엄격한 안정성 검사를 통과하여 입점할 수 있었다. 백화점에서 판매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배농축액으로 도라지정과를 출시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상품 개발에 보람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애완견 간식용으로 칼라북어포도 출시하고 있다.   


< 더 궁금한 성공스토리는 팜&마켓매거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