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불편이라는 이유로 섬 지역에서의 팜파티 개최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섬 지역의 팜파티 운영모델을 개발, 시도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지난 8일 신안 비금도에서 농식품 홍보와 판매 증대를 위해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찾아온 함초여인 고객과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팜파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팜파티는 전남농업기술원(농업정보팀)에서 개발하여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농업 농촌의 맛·멋·체험·관광을 함께하는 융복합 모델로 농촌활력화를 촉진시키는 매체로 성장하고 있다.
섬 지역에서 처음으로 팜파티를 개최한 “함초여인 해초농장” 김영란 대표는 2013년 비금도로 귀농하여 함초소금, 시금치, 블랙커런트 등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해초농장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공식품 생산 농가의 마케팅능력 향상 교육과정에 참여 후 경진대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여 팜파티 개최권을 획득하였다.
이번에 열린 “함초여인과 함께하는 여름 팜파티”에서는 함초소금, 시금치, 블랙커런트를 활용한 가공제품과 요리법이 소개되었으며, 비금도의 명소인 하트해변과 명사십리를 탐방하였다. 함초(퉁퉁마디)는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닷물이 잘 드나드는 갯벌지역에서 재배되고, 블랙커런트는 열매의 색깔이 검정색으로 즙이 많고 신맛이 강해 잼, 주스, 젤리를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다.
서울에서 참석한 고객들은 “달려오는 길은 멀고 힘들었지만 비금의 농업과 경치가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함초여인이 재배하고 있는 농장을 보니 저절로 구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를 많이 홍보하여 함초여인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성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은“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적막한 농촌에 활기와 매력을 증대하기 위하여 팜파티를 맛·멋·체험·관광을 함께 하는 융복합 모델로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