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호박 고구마의 완벽한 기술력과 유통의 상징은 변학수 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태안 지역에 호박 고구마를 도입하여 농가 계약재배부터 지리적표시 등록, 유통, 가공품 등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의 호박 고구마의 명품화는 태안군농업기술센터와 계약재배 농가 그리고 태안농산 변학수 대표가 태안 호박 고구마의 브랜드 가치를 목표로 함께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어선생님 호박고구마 농사 짓다
변학수 대표는 태안에서 학원을 경영할 때 지천명(50세)에는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농업이었고, 농업과 학원을 병행했다. 그리고 2010년 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했다. 태안의 특용작물이 없다는 것을 착안하여 1만 천평 농지를 임대하여 더덕을 재배했다. 더덕 주산지에서 더덕 재배기술 자문도 받으면서 3년 동안 전력투구했지만, 태안 지역에서는 더덕 재배가 맞지 않아 실패했다. 정말이지 큰 실패로 좌절도 했지만 변학수 대표는 또 다시 과감하게 도전했다. 바로 호박고구마이었다.
고품질의 태안 고구마가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200톤을 수매했다. 고구마 유통은 쉽지 않았지만, 맛있는 태안의 고구마를 판매하기 위해 (주)농업회사법인 거산 업체를 컨택했다. 다행히 고품질의 태안 고구마를 알아보고 이마트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태안군, 고구마 브랜드 가치 높이다
변학수 대표가 더 많은 고구마를 수매하고, 태안의 고구마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태안군에서 고구마 세척시설과 저온저장고 지원 덕분이라고 한다. 특히 태안호박고구마 명품화사업에 선정되어 저온저장고를 200평 더 확보하여 고구마 저장 능력이 1500톤 규모이다. 따라서 태안군의 고구마 농가들은 판로 걱정없이 고품질의 고구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변 대표는 고구마 세척 과정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품 고구마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고구마 가공제품을 시작했다. 특히 타 제품과 차별화된 고구마 말랭이 기술을 축적하여 특허청에 특허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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