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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규 농부의 껍질째 먹는 사과농사이야기

“내 손자, 손녀가 즐겨먹죠"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사람들은 정情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여주농원 김평규 대표는 고객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사과, 내 손자와 손녀가 껍질째 먹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장인의 사과원을 이어 받아 안심사과를 생산하며 정직한 사과만 수확하여 직거래 90%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갓 수확한 여름사과를 받아 한 입 먹으니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아삭아삭 탁 터지는 식감과 입안에 퍼지는 신선한 과즙 때문에 사과의 맛과 영양을 한껏 먹는 느낌이었다.




귀농, 가족농 사과농사

항공산업분야에 근무할 때 주말마다 장인 어르신 사과원의 일손을 도왔다. 퇴직 후 여주농업기술센터에서 1년 동안 과수 교육도 받았다. 배움에 즐거움이 컸지만, 사과 농사에 투자한 노동력에 비해 소득은 낮았다.

김평규 대표는 키작은 사과나무이다 보니 농작업이 불편하지 않고, 가족농으로 경영하기 때문에 농사짓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 경산농원의 특징은 형제들이 주말이면 찾아와서 일손을 돕는 가족농 과수원입니다. 또 내 손자와 손녀가 먹는 사과이기 때문에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세심한 관리를 하죠. 껍질째 먹는 사과를 생산하는데, 비상품과는 과감하게 버리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습니다.”

김평규 대표는 1만 6500㎡(5000평) 규모에서 20~25톤 정도 출하한다. 비상품과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 좋겠지만, 욕먹을까봐 함부로 줄 수가 없어 땅속에 묻어버린다고 한다.



경기도 G마크사과, 가족이 먹는다

여주사과작목반 G마크 인증 농가들끼리 한 달에 1회 모임을 통해 재배기술부터 유통, 소비트렌드 등 정보를 접하게 된다. 김평규 대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땅이 좋다. 좋은 공기와 햇빛, 좋은 물에서 농사짓다 보니 사과 농사도 잘 되고 상품도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뿐 아니라 김 대표는 자가퇴비를 만들어 사용한다. 풀과 우분, 낙엽, 나무 태운 재 등을 혼합하여 1년 동안 발효시켰다. 발효된 퇴비를 사과 수확 후 11월 중에 사과나무 1그루당 1kg 정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하나 특징은 초생재배이다. 1년에 5회 정도 풀을 제거한다.

“G마크를 유지하기 위해 내 자식이 먹는 사과를 생산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특히 아무리 병해충이 발생했다고 해도 수확시기가 다가오는 8월말 이후에는 작물보호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과는 껍질째 먹어야 몸에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집중합니다.”

김평규 대표는 “올해는 학교급식용으로 사과를 출하했으면 바람이 있다. G마크 인증 획득은 까다롭고 어려운데 학교 급식 식자재 등으로 G마크 농산물 소비가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시 경산농원 사과’라고 칭찬 받을 때

김평규 대표의 사과 농사는 1년 계획과 주간계획, 영농일지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8년 귀농하여 사과공부에 게으름이 없다.

“소비자들이 역시 경산농원 사과는 맛있어! 그 한마디에 1년 동안 힘들었던 노동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시작하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면 농사짓는 저 역시 즐겁습니다.”

김평규 대표는 “경산농원 사과를 껍질째 먹지 않는다면 팔지 않을 정도로 맛나게 농사짓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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