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골드, 레드 국산 참다래
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과육
당도가 높고 맛있는 국산 참다래를 먹는 계절이 왔다.
겨울철 감기 예방이나 면역력 강화에 좋은 천연영양제는 단언컨대 참다래이다. 하루의 고단함을 한 개의 참다래의 향기와 새콤달콤함 혹은 달콤함으로 해소될 만큼 비타민C·E, 펙틴,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과육의 참다래는 생과로 먹고 다양한 요리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산 보약 과일 ‘참다래’
고전문학 ‘청산별곡’에서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라고 노래한 껍질째 먹는 우리나라 자생 다래속은 다래, 섬다래, 쥐다래 등 있는데, 최근에는 상업성을 갖춘 참다래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키위는 지난 1904년 중국에서 뉴질랜드로 종자가 이동했고, 키위새를 닮았다 하여 ‘키위’라고 이름을 붙였다.
뉴질랜드 농업인들이 특산품으로 상품화했고 ‘제스프리’를 설립해 키위 수출을 통해 ‘키위’하면 ‘제스프리’라는 인식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키위’하면 뉴질랜드 키위를 먼저 연상한다.
물론 뉴질랜드 키위 국내 재배는 지난 1977년 일부 삽수와 묘목이 들어왔고, 1981년부터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한·칠레 FTA체결 당시 국내 키위산업은 사양길이라고 했을 때, 국내 품종 육성기관과 농업인, 농협 등이 힘을 모아 이제는 국내 육성 참다래 종자부터 과일까지 수출 품목 반열에 올랐다.
다만 국내 품종 육성 연구기관에서는 ‘키위’라고 부르고, 농협 관련 기관에서는 ‘참다래’라고 부르고 있어 소비자의 혼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국산 참다래의 우수성과 소비 촉진을 하려면 품목명에 대한 통일이 필요하다.
전남 〉 경남 〉 제주 재배면적 확대부터 수출까지
국산 참다래는 감황, 썬플, 스위트골드, 해금, 제시골드 등 25종의 품종이 개발됐다. 과육도 그린, 골드, 레드까지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해 왔다.
심지어 후숙 과일 ‘참다래’라는 인식에서 ‘스위트골드’ 참다래는 당도가 높아 후숙하지 않아도 달콤한 풍미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당도가 높고 색감이 좋아 식욕을 자극하는 참다래는 전남, 경남 제주 순으로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40여 년의 참다래 재배 역사성을 이끌어 나가는 보성은 연간 4,500t의 생산하며, 올해 농산물 지리적표시로 등록했다.
국산 참다래 품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여 이제는 로열티(사용료)를 받고 우리 품종을 수출하는 것을 접할 때 품종 개발은 긴 마라톤임을 생각하게 된다.
국내 재배 참다래 품종 트렌드도 수입 품종에서 국산 육성품종으로 교체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과일 참다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대 영양소 갖춘 참다래, 100g 50kcal
미국 뉴저지 주립대학에서 27종 과일 중 가장 영양가가 높다고 발표한 과일이 바로 참다래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키위가 참다래이다.
미국 FDA에서도 20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참다래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치유기 환자, 산모, 소화기 질병 환자에게 좋은 과일이면서 흡연자나 스트레스 직장인들에게 참다래만큼 좋은 과일은 없다고 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