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돈이 되는 농업을 만든다는 것은 언제나 부지런함이다. 성공의 패턴은 기막힌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작물에 대한 관찰과 남다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하철호 농가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여 단맛이 좋은, 아삭아삭 맛있는 단감을 생산하는 주인공이다.
깎아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단감은 비타민C와 칼륨 등이 풍부하여 천연 영양제이다.
숙취해소와 혈관 건강 관리에도 도움되는 다이어트 식품 단감을 재배하는 그의 농장을 찾았다.
단감 농장은 희로애락의 시작점
창원 지역에서 시설하우스 농사를 하다가 지난 2010년 창녕에서 단감 농사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초창기에는 49,586m²(1만 5000평) 규모의 단감 농장을 경영했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부지런함으로 임대농에서 일부 자가농도 만들었다.
“처음 단감 농사를 시작할 때는 꿈이 있었죠. 365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아내와 함께 과원에서 지낼 정도로 농작업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하하하.”
하철호 대표는 “주렁주렁 열린 단감을 볼 때는 가슴 벅찬 기분을 느꼈지만,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기까지는 정말 몸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재배 면적을 줄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단감나무 농장은 이제 부부의 희노애락이 담겨진 곳이면서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되는 시작점이 된 곳이다.
단감, 달콤하게 아삭아삭 맛있다
등산하듯 걷다 보면 단감농장의 풍경과 방향은 파란 하늘 아래 그야말로 공기 좋은 곳이다. 종종 바위들도 보이는 북향이다. 주야간 온도 차이가 커서 당도가 높고 과일이 맛있다며 단감 시식을 권했다. 샛노랗게 예쁜 단감은 과즙이 풍부하면서 씹히는 맛이 아삭아삭 맛있었다.
하철호 대표는 “돌밭 과수원이라 물 빠짐이 좋지만, 경사가 심해 처음 단감재배를 할 때는 힘들었다. 점점 SS기 등을 활용한 농작업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새롭게 만들었다. 그래서 수확할 때 SS기에 적재함을 부착하여 수확 작업도 쉬워졌다. 기존에는 수확할 때 가방이나 바구니에 담았기 때문에 무겁고, 운반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면, 이제는 적재함에 바로 담다 보니 상품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수원의 경사는 통풍이 잘되고 햇빛 투과량도 좋다. 따라서 병해충 발생률이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단감 농장을 올라가는 길은 몹시도 경사졌고 눈에 보일 정도로 바위들이 점유하고 있었지만, 마치 정원을 걷듯 평온하고 정리 정돈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다급하게 찾아온 기자를 따뜻하게 안내하는 하철호 대표를 보면서, 벤치마킹하러 찾아온 누군가에게는 큰 영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하 대표의 단감농장을 찾았을 때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 얼마 안 된 12월 중순쯤이다. 그는 꽃눈을 살피면서 내년 2023년에는 더 맛있고 상품성 좋은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전정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감나무 한 가지에서 몇 개의 단감을 생산하는 것은 생육상태와 충실한 꽃눈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과모지의 마지막 꽃눈을 제거하는 이유 중에는 겨울 동안 영양 관리를 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 팜앤마켓TV>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단감, 자부심 갖게 해줬다
“처음 주위에서 막노동하다가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서 임대하여 단감농사를 시작하여 내 땅도 생겼죠. 단감농사 재배기술은 선도농가와 창녕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배웠어요. 부부가 함께한 시간 동안 우리 농장만의 재배 환경과 키우는 법을 축적하고, 맛있고 신선한 단감을 생산하여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에서 우수상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맙고, 감사하죠. 단감 농사가 제게 자부심을 갖게 해줬습니다.”
하철호 대표는 단감의 상품성을 완성해 나가는 데 있어 주변의 단감 농가와 농업기술센터의 친절함에 감사함을 표했다. 부유 품종에서 태추 등 신품종 재배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월호>에서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