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씹히는 사과의 식감 소리는 신선하고 맛있다는 것에 한몫한다. 사과의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뼈 건강에 도움 된다는 연구도 있지만, 사과는 산화 방지제가 풍부하여 폐 손상을 보호하는 데 좋은 과일로 손꼽힌다. 1972년부터 사과와 함께한 유모열 대표도 “사과는 건강식품이다. 선진국처럼 언제, 어디서나 껍질째 즐겨먹는 사과, 건강한 먹거리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300평당 2.5톤~3톤의 사과를 생산한다면 유모열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 세측지방추형으로 300평당 7톤의 사과를 생산했다. 전국에서 사과 농사한다는 이름있는 농부들이라면 두세 번쯤은 유 대표의 농장을 찾아 벤치마킹 왔다. 소소한 재배기술부터 열정을 담아 세측지방추형을 보급했던 유모열 사과 전문가의 맛있고 즐거운 농사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상영 스승께 사과 재배법 배우다 아버지께서 감곡 지역에서 복숭아 농사를 지었다. 때문에 유모열 대표는 자연스럽게 중학교 때부터 농사를 배웠고, 중학교 졸업 후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에서 사과 농사짓는 서울대 농대 출신 노상영 스승께 사과 재배기술을 배웠다. 유 대표는 “3년 동안 낮에는 실습, 밤에는 이론을 배웠다. 그 당시 농장에는 서울대
완주군 소재에서 고품질 토마토와 멜론 농사를 짓는 김대만 대표는 요즘 농사가 재밌다. 스마트팜 시설을 갖춰 생산성과 소득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농업을 보고 자란 2세대 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은 감동할 만큼 꽤 각별하다. 노력과 투자한 만큼 최고 점수를 경신할 수도 있다. 40대 농부에게 스마트팜 농사는 부농을 가져다줄 것인가? 궁금했다. 듬직한 농부 농부의 첫인상은 편안해 보였다. 그만큼 농사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는 표정일까 궁금했다. 첫 대답은 스마트팜 토마토와 멜론 농사가 재밌다는 것. 김대만 대표의 스마트팜 토마토 농장에 들어서니 정말 정갈하게 아름답다. 청결한 농장에서 그야말로 신선한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너무 짧은 시간 인터뷰이다 보니 깊이 있는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농업에 대한 열정은 깨끗한 온실처럼 순정했다. 스페인 온실에 스마트팜 시설 김대만 대표의 스마트팜 온실은 850평 규모이다. 스페인 온실이다 보니 온실 내 그늘이 거의 없다. 물론 국내 적합한 온실이 많지만 철재가 두꺼워 광량 투입량이 스페인 온실보다 못하다는 것. 스페인 온실은 골조가 적게 투입됐지만 온실이 튼튼하다. 무엇보다 국산보다 광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재배에 유
포도는 포도당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기운 나게 하는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협심증이나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 되는 식재료이다. 올 겨울 추위를 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포도를 즐겨 먹어야할 정도로 포도는 추위를 타지 않게 하는 과일 중에 하나다. 경북 상주시 모동면 소재에서 30년 가까이 논 포도를 재배하여 백화점 출하는 물론 수출까지 해 내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강팔용 대표이다. 논 포도 재배 10배 소득 92년 당시에도 쌀농사 위주의 농업은 경사 15도 미만에서 포도 재배는 권장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쌀농사 소득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강팔용 대표는 소득이 안 되는 쌀농사 대체 작목을 찾던 중 논에 캠벨얼리 포도를 처음 재배했다. 주변 사람들은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하거나 ‘논 포도 농사가 되겠나’ 우스갯소리를 했다. 하지만 벼농사 소득의 10배를 올렸다. 논에서 포도 소득을 10배 이상 올렸다는 것은 그 당시에 획기적인 일이었다. “물론 모동면 지역에서 일부 밭 포도 재배는 했지만 소득이 없었죠. 논 포도 재배에 성공하니까 주변 농가에서도 논에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농가 소득을 올리는 작목으로 인기가 있으니까 정부 기관에서도 별 수 있나요. 논
청년 농부는 이 마을의 이장이기도 하다. 벼농사밖에 모르는 마을에서 꼬꼬마 양배추를 재배하여 새롭게 소득작목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벼농사를 짓는 논에 누가 꼬꼬마 양배추를 재배하겠다고 할 수 있을까? 청년 농부는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발맞춰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도전했다. 이제는 꼬꼬마 양배추를 1년에 9만 9173㎡(3만 평) 재배하는 소득 창출의 중심에 서 있다. 든든한 소득작목으로 한 차원 발전시켜 나가는 멋진 청년 농부에게 이제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다. 그 주인공이 바로 박종대 대표이다. 박종대 대표는 “도전이 두렵지는 않았다. 고추 농사를 하면서 젊으니까 실패해도 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했다. 물론 꼬꼬마 양배추를 처음 재배할 때 특성을 몰랐고 재배와 병해충 방제에 실패했다. 두 번째 농사도 봄에 벌레가 많아 갈아엎었다. 재배기술이 없다 보니 양배추 상품성이 낮아 몇 번이고 갈아엎었지만,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김상기 계장이 많은 지도를 해 줬다. 이제는 안정적으로 재배하여 정품 꼬꼬마 양배추를 생산하고, 일 년에 3만 평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해주는 농업기술센터 덕분 양배추
8월의 오후 두시,새싹 인삼 재배 하우스에서 관상용 인삼 화분의 생육 상태를 살피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삼 전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안시영 청년농업인의 모습이다.새싹 인삼을 재배하여 식당으로 납품하는 안 대표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관상용 인삼 화분을 소비자들에게 보급하여 인삼의 가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안시영 대표는 “청년농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김정섭 시장님과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도해 주고 있다. 특히 시장님께서는 청년농업인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면서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을 이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안정 정착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보답하는 길은 성공한 청년농업인이라고 생각하여 농업인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김희영 팀장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았지만 지역 청년농업인들과는 아이디어를 나누고, 재배기술을 공유하면서 자신만의 새싹 인삼 농장을 경영하는 청년농업인이다. 인삼재배뿐 아니라 신품종 연구에도 참여하고, 인삼 이동식 물 분사 장치 특허출원, 6차 산업화 등 적극적이면서 즐겁게 농사짓는다. 과학적으로도 충분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인삼 선도 재배법부터 제품 개발 활성화
추부깻잎작목회는 2006년 GAP인증을 받았고, 2011년에는 GAP 깻잎연구회를 조직하여 가락시장으로 GAP인증 깻잎을 출하했다. 엽채류 GAP인증 농산물 가운데 가락시장 경매는 깻잎 품목이 처음 이었다. 또 2015년 GAP 경진대회에서 GAP추부깻잎연구회는 대상을 받았다. GAP추부깻잎작목회의 GAP깻잎 농산물 가치를 이끌었던 주인공이 바로 GAP 충남지역 김필재 본부장이다. 김필재 본부장은 “농촌진흥청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GAP 농업을 안정적으로 빠르게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AP 깻잎의 시그니처가 된 고소한 GAP추부깻잎, 김필재 본부장의 깻잎 농장을 취재했다. GAP인증 농산물이요? “좋은 농산물의 기준은 안전성과 맛 그리고 깻잎은 향이죠.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듯이 농사를 짓는 농업 환경도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GAP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은 위해요소가 없도록 주변 환경을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죠.” 김필재 본부장의 농장은 그야말로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 아주 청결하다. 관행 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없는데 왜 GAP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냐고 반문하는 농업인들에게 끊임없이 설명해도 늘 소용
장수 사과의 성장·발전 에너지의 힘을 이끌어 왔던 송남수 대표는 현재도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주인공이다. 쏟아지는 수입 농산물 속에 맛있는 장수 사과 브랜드를 굳건히 지켜 나가면서 사과의무자조금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단한 농부의 삶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찾는 행복지수 높은 사과를 생산하는 송남수 대표의 사과 농사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소설 같은 농부의 삶 송남수 대표는 2004년부터 사과 농사를 시작했다. 매년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고품질의 사과 재배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농부의 역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과 농사 이전의 송남수 대표의 농부 삶은 드라마틱 했다. 송남수 대표는 80년대 초 한우를 키웠는데 가격 폭락으로 망했다고 한다. 물론 상심이 컸지만 송남수 대표는 이번에는 낙농업에 도전했다. 먼저 한 달 키운 젖소를 한 마디 당 150만 원을 주고 다섯 마리를 입식했다. 하지만 소규모 낙농업을 하다 보니 원유 차량이 찾아오지 않아 새벽 4시에 젖을 짜서 경운기에 싣고 19번 국도까지 날랐다고 한다. 외롭고 힘들었지만 20두까지 키웠는데, 88년 젖소 송아지 가격이 7~8만 원에 거래
전병호 대표는 아버지의 사과 농사를 보고 자랐고 한국농수산대학 과수과 졸업 후 아버지의 사과 재배 노하우와 이론을 통해 자신만의 축적된 노하우를 축적했다. 부모님의 사과 농사 36년 가운데 전병호 대표는 거의 10년 동안 함께했다. 현재 아버지께서는 사과 농사에 관여하지 않고 전병호 대표에게 다 맡겼다. 3만9000㎡ 규모에서 국산 사과 품종과 체험 농장 추진에 관해 전병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농업의 비전 보고 농업 선택 “아버지의 사과 농사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농업의 비전을 봤죠. 부모님과 협농하면 경쟁력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한국농수산대학을 선택했어요. 배우고 또 배웠고, 제가 잘해서 주변 농업인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여 함께 잘 사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전병호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젊은 농업인들이 힘을 모아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역할, 맛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썸머킹, 아리수 등 국산 품종 전병호 대표의 사과원은 3000평 규모로 4곳으로 나눠져 있고, 2곳은 임대농이다. 3000평 과원에서 3000 박스를 생산하지 않은 사과나무는 과감하게 없애고 썸머킹, 아리수 등 국산 품종으로 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