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2년 종자산업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
배 재배면적이 최대를 기록했던 2000년대 26,000ha에서 지금은 9,700ha로 줄었다. 나주배면적도 2,700ha에서 1,800ha로 30% 이상 감소했다.
외국산 수입과일의 증가와 전체의 85%가 넘는 “신고”품종 위주의 재배로 배 소비가 위축된 결과이다.
“신고”품종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외관이 미려하고 수확량이 많은데다 장기 저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서리에 약해 착과불량이 반복되고 있어 장기적인 대책은 냉해에 강하고 수분수역할도 할 수 있는 신품종확대가 유일한 해법이다.
나주배원예농협에서는 나주시와 함께 신품종보급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 대표적인 품종이 “신화”와 “창조”품종이다.
추석에 무리하게 신고품종을 출하할게 아니라 9월상중순에 숙기에 도달하고 품질도 우수한 신품종으로 추석을 보내고 추석이후부터 이듬해 햇 배가 나오기까지는 신고품종을 유통하자는 것이다.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 중에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신화품종을 2015년 첫 보급한 이래 2021년까지 창조, 화산, 원황, 황금배등 155ha에 식재 할 수 있는 85,680주를 공급하여 매년 25ha가 신고품종에서 신품종으로 바뀌고 있다.
공을 들이는 분야는 묘목공급뿐 만아니라 수확 후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전량 수매하여 공동선별 공동판매로 농가수취가격을 높이고 있다.
품종명이 담긴 박스를 별도 제작하고 올 9월에는 미국 첫 수출 길도 열었다.
이동희 조합장은 “과수재배는 묘목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종자산업 선정을 계기로 세균성 화상병, 바이러스 이병에 안전하도록 산지에서 직접 묘목을 생산하여 배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