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고추장, 쌈장부터 유자와 한국산 배까지 다양한 한국 식재료가 미국 포틀랜드 현지 셰프의 손을 거쳐 새로운 메뉴로 선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유명 레스토랑 아덴과 협업해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다이닝 행사 ‘K-Ingredients on the Plate’를 개최했다. 포틀랜드는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 최대 도시로 최근 한국 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리건 주 정부를 비롯해 외식업계와 푸드 전문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K-푸드 소비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셰프가 한국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관련 콘텐츠 확산을 실제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메뉴 개발 과정과 한국 식재료의 특징을 담은 콘텐츠도 유튜브 ‘aT Center LA’와 아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지역방송 KOIN 6와 푸드 전문 미디어에서도 특별 메뉴와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아덴의 에릭 반 클레이 셰프는 김치와 고추장, 쌈장, 유자, 배 등을 활용해 4코스 메뉴를 구성했다. 쌀과 쌈장, 버섯 등을 활용
국제 곡물의 공급망이 흔들릴 때 우리나라는 실제로 국민에게 필요한 식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제 곡물 조기경보시스템과 위기 대응 매뉴얼이 운영되고 있지만, 기존 체계가 위기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제 식량 물량 확보에 실패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식량안보 위기 시나리오와 대응 체계 구축’ 보고서는 식량위기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식량안보 정책은 생산기반과 비축, 해외농업자원개발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위기 발생 시 정책이 분절적으로 작동해 상호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수입 확대와 비축, 긴급 증산을 통한 대응 능력도 심화하는 식량위기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높은 곡물 수입 의존도다. 2023 양곡연도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2.2%다. 콩은 9.3%, 밀은 1.1%, 옥수수는 0.8%에 그쳤다. 2023년 밀과 옥수수, 콩 수입액은 8조8579억 원으로 농업생산액의 14.9% 수준이다. 국제 곡물 시장이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상위
농지 전수조사가 단순한 위법 농지 적발이나 처분 실적에 머물지 않고 국가 농지정책의 장기 방향과 연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6일 ‘농지 전수조사, 서두른 만큼 놓친 것들: 속도전과 정쟁의 과열을 넘어 지금 해야 할 이야기에 관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고, 농지 전수조사가 충분한 준비와 정책적 숙고 없이 서둘러 추진되면서 현장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농지 전수조사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지난 2월 24일 국무회의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조사 계획을 마련해 실행에 들어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러한 과정에서 조사 목적과 향후 농지정책 방향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반발이 이어졌고,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가가 궁극적으로 어떤 농지를 보전하고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농지정책의 밑그림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현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다 보니 농촌 현장의 의구심과 불안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고 봤다. 조사 과정에서 대상 면적이 크게 늘어난 점도 지적됐다. 기본조사 착수 당시 115만ha였던 조사 대상 면적은 이후 21만ha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보관부터 소분·포장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상품화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상품화 기능 확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시비 28억 원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부담금 21억 원을 더해 총 7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10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공영도매시장 상품화 기능 확대 지원사업은 기존 도매시장의 원물 중심 유통과 단순 분산 기능에서 벗어나 소분과 재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통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유통 효율을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밀키트 시장 확대 등으로 소분·재포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강서시장 유통인들은 시장 내 작업공간과 저장공간 부족으로 외부 작업장을 이용해 왔다. 2023년 5월 강서시장 유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63.8%가 추가 저장시설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저온창고는 약 1168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 조성되는 상품화 시설은 연면적 2255㎡, 지상 3층 규모다. 농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가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산림·조경 전공 학생들의 임업 창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국농수산대학교는 산림과 조경을 전공하는 예비 청년 임업인을 대상으로 ‘청년 임업 창업 교육 2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창업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1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교육은 10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된다. 1~2회차는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3~4회차는 대전에 있는 한국식품정보원에서 열린다. 1회차에서는 임업 창업 노하우와 임업·창업 분야 정부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2회차에서는 AI 도구 활용 방법과 AI를 활용한 맞춤형 정책사업 탐색, 디자인 기획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3~4회차는 1박 2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임산물을 활용한 제품 기획과 가공·상품화, 마케팅 실습을 통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교육은 한국임업진흥원의 청년 임업인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과 산업 정보부터 AI 기반 정보 탐색, 제품 개발과 마케팅까지 임업 창업과 경영 전반을 다룬다. 이를 통해 예비 청년 임업인들이 임업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운영한 ‘2026 글로벌 클러스터 크루 2기’ 활동이 5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지난 2일 본관에서 글로벌 클러스터 크루 2기 해단식을 열고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클러스터 크루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참여하는 서포터즈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K-식품산업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운영됐다. 이번 2기에는 외국인 크루 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각자의 언어와 시각을 활용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K-푸드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해단식에는 글로벌 클러스터 크루와 식품진흥원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활동 성과 발표와 참가자 소감 발표, 우수 활동자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식품진흥원은 활동 성과와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크루 6명을 선정했다.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 선정됐으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식품진흥원 이사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됐다.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은 “글로벌 클러스터 크루가 각자의 언어와 시각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K-푸드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수원KT위즈파크가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돼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경인지원은 수원특례시의 대표적인 복합 스포츠 문화공간인 수원KT위즈파크가 지난 9월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식품안심구역은 일정 구역 내 식품접객업소 가운데 식품안심업소로 지정된 업소의 비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은 연간 97만 명 이상이 찾는 수원KT위즈파크 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람객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지정은 해썹인증원과 수원특례시, 수원KT위즈파크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뤄낸 민·관 협력 사례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식품안심업소를 확대해 체감할 수 있는 식품안전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해썹인증원은 식품안심구역 지정을 위해 수원KT위즈파크 내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사전 맞춤형 기술지원도 무상으로 실시했다. 기술지원은 식품접객업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를 비롯해 식재료 관리 방법,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현장 모의평가를 통한 업소별 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은행에 농지를 매도해야 처분이 유예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5일 농지은행 이용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9월 21일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한 후속조치는 농지은행의 ‘임대 또는 관리 위탁’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지은행에 농지를 매도 위탁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농지은행에 농지를 팔아야 처분이 유예된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의 세대전환과 농지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임대용 농지매입과 농지연금 관련 예산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예산은 2025년 9625억 원에서 1조6170억 원으로 늘려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도 농지매입 등을 포함한 맞춤형 농지지원 정부 예산안은 2조2617억 원으로 편성했다. 2026년 1조8077억 원보다 25.1%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농지연금 예산도 2026년 2766억 원에서 2027년 3444억 원으로 24.5% 늘려 편성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농지은행 대기자가 2년 연속 2000명에 육박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농지은행의 ‘매도 위탁 대기자’가 아니라 ‘농지연금 대기자’로 확인됐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