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이 그 동안 중단했던 배 전문교육을 재개하고 각 지역별 시범포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 까지 실시한다.
2019년 겨울현장 교육을 끝으로 실내외 교육이 전면 중단되어 배 재배 농업인들을 답답하게 했다.
실제로 2019년 겨울 현장순회교육이 끝난 직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모든 교육이 금지되고 대신 SNS나 동영상, 매월 재배기술 안내문 등으로 정보를 제공하였으나 대면교육을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휴대폰 사용이나 책자를 통한 기술습득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나주배원예농협은 배 품목농협 중에서 지도사가 많고 배 재배기술을 주도하는 농협으로 유명하다. 전체직원 35명중에서 지도사가 4명으로 10%가 넘는다.
매년 2월부터 새해 영농설계교육을 시작으로 3월 인공수분 교육, 4월 적과교육, 7월 여름현장 순회교육, 8~9월 수확기 판정 현장컨설팅, 11~12월 겨울 현장순회교육 등 생육단계별로 실시했던 교육이 전면 중단되었으니 농업인들이 답답해 할만도 하다.
이번 현장교육은 과수화상병, 월동병해충, 토양시비관리, 전정실습으로 나눠 진행했다. 현재 중부지역에 만연하여 남부지역 배 주산지를 위협하고 있는 과수화상병은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김미영지도사, 월동병해충방제 및 토양시비관리는 나주배원협 이준현지도사, 전정실습은 유재문 상무가 맡아 강의했다.
이동희 조합장은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조심스럽게 교육을 진행한 것은 조합원들의 교육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가 장기화 될 경우 실외 현장 위주로 교육을 실시하여 농가는 생산만 잘 해놓으면 판매는 걱정하지 않도록 유통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