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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켓

미국의 체리 생산<1>

자동화·기계화 통한 작업 효율성 향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국내 체리 연구를 활성화하고 생산 기반을 견고히 하기 위해 지난 5월 29일 ‘체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 국제 체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매튜 화이팅 교수는 ‘미국 체리 생산의 현재와 전망’을 발표했다. 화이팅 교수는 과수원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노동력 절감형 나무 모양인 ‘UFO 수형’을 중심으로 기계화가 가능한 미래형 과원을 한 단계씩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팅 교수의 ‘미국 체리 생산의 현재와 전망’ 등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여 <팜&마켓매거진> 독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과수과 권정현 농업연구사께 감사 드린다.<편집자 주>

체리 생산에 있어서 작업 효율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점, 과실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은 지속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미래의 체리 과원이 갖추어야 할 핵심 요인들은 경제성, 지속 가능성, 작업 편리성 등이 있지만 본인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동화와 기계화를 통한 작업 효율성 향상이다. 

특히 본인이 연구와 현장지도를 하고 있는 워싱턴주에서도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화와 기계화는 매우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들이다. 

체리 생산에 자동화와 기계화를 적용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생산 비용이 매우 높다는 것이 가장 핵심 이유이다. 체리는 다른 과종에 비해 작업 시간이 긴 편으로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큰 나무에 작은 과일이 주렁주렁 달리기 때문에 매우 많은 동작들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체리 생산에 있어서 자동화가 적용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체리는 과실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작목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기존 체리 과원의 나무들 모양이 조금씩 달랐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체리 생산자에 강조하는 두 가지
본인이 시도하고 있는 것은 미래 과원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변화들이다. 워싱턴주,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의 체리 생산자들에게 두 가지에 대해 강조하곤 한다. 
첫 번째는 과원을 조성할 때, 비용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해진 면적에 나무를 몇 주 심어야 할지, 몇 년 뒤에 과일을 수확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이다. 과원을 조성하고 3~4년 뒤에 나무를 어떻게 균일하게 관리할 것이지, 어떻게 수확을 할 것인지, 어떻게 지속성 있게 수량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과거 체리 과원에서 볼 수 있는 수형은 자동화나 기계화 작업이 어려운 편이다. 예를 들어 워싱턴에서 전형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40년 된 체리 과원의 경우 멀티리더 수형으로 되어 있는데 자동화, 기계화 또는 로봇을 이용한 작업은 어렵다(그림1). 이러한 과원은 생산성도 높지 않으며 미래의 과원 형태로 적합하지 않다. 



워싱턴주에는 체리뿐 아니라 사과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사과의 경우 체리보다 먼저 왜성 대목이 개발됐고, 수형 개발 또한 많이 진보되어 있다.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는 방법과 나무의 생리기작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정확한 전략을 가지고 매년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사과에서 빌려 체리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 체리 과원에서도 프룻팅월fruiting wall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림2).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는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매튜 화이팅 교수의 미국 체리 생산의 현재와 전망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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