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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정도를 전망한 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말의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현재 대비 2.6∼7.0℃ 상승한다고 하였다. 기후적으로 살펴보면 전국토의 10.3%를 차지하는 아열대기후권은(월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달이 연간 8개월 이상 나타나는 지역으로, 현재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일부 지역이 해당) 2030년대에는 18.2% 2050년대에는 55.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숫자로 봐서는 심각성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좀 더 피부에 와닿도록 예시를 들자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과는 연평균기온 13.5℃ 이하인 곳에서 재배되고 14℃ 이상인 곳곳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렵다. 현재보다 2℃만 올라간다고 해도 현재의 사과 주산지의 일부는 폐원의 위기에 몰릴 수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과수 재배

과수는 다른 작물에 비해 특히 온난화 영향을 받기 쉬운 작물로 알려져 있다. 그 주된 이유는 제자리에서 경제수령까지 재배되는 영년생 작물이라는 점과 생산물의 품질이 중시된다는 점이다. 생육기뿐만 아니라 휴면기까지도 명확한 온도 반응이 있어서 온난화의 영향을 연중 받게 된다.

 

더 나아가 저장 양분 등 전년도의 기상에 대한 영향이 다음 해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서, 기상변동의 영향이 지속해서 과수의 수체 내에 축적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후와 과수 재배지

과수는 지역에 따라 재배 과종이 분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온, 일사, 토양 등 과수 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과 재배 주산지나 감귤 재배 주산지가 형성되는 가장 큰 요인은 작물이 요구하는 기온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 예로 사과는 주로 한랭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그보다 좀 더 온난한 지역에서는 배, 복숭아, 포도 등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감귤 등 상록과수는 더 따뜻한 기온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과수 재배지의 변동

농업총조사 자료에 의하면 사과는 경북과 충북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한 반면 강원도는 전 지역에 걸쳐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10ha 이상 재배하는 지역이 강원도 철원, 양구, 화천까지 북쪽으로 확대됐다.

배는 경기도 파주, 강원도 양양 등에서 재배되던 것이 2020년에는 재배가 되지 않았으며, 경기도 안성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전남 나주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복숭아는 충북 북부, 경기 남부, 강원 서남부의 중북부 지역에서 감소한 반면 경북과 충북 남부지역에서 증가했다. 단감은 2010년에 경남, 전남을 중심으로 주로 재배되던 것이 2020년에는 경북, 전북, 충북, 강원 강릉까지 재배지역이 북쪽으로 크게 확장됐다.

 

농작물 재배에서 온도가 1℃ 상승함에 따라 기상적 요인을 중심으로 본 재배 가능지역은 위도상으로 81km가 북상하며, 해발 고도상으로는 154m가 높아진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온난화와 더불어 온대성 작물들의 재배가능 지역은 북부지방, 산간지방 등으로 확대된다고 볼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는 피하기 어려운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농작물, 특히 노지에서 장기간 재배하는 과수 작물의 재배적지가 북상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당연하고, 뻔한 결과이다.

 

영년생 작물인 과수는 한번 재식하면 수십 년 동안 같은 나무에서 생산을 계속하지 않으면 경영적으로 불리해진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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