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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포토

시장성 탁월한 우리 꽃,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인기’

지친 국민 마음에 위로가 되어준 “국산 꽃들의 합창”

 정말 예쁜 꽃을 볼 때도 ‘미쳤다!’는 말을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꽃들이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품종 육성한 꽃들이다. 처음부터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꽃들을 완벽하게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점차 소비자들이 찾는 우리 꽃 품종들이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만난 백강, 몽블랑, 핑크멜로디, 에스핑크, 브리즈, 화이트뷰티, 피치팡팡.....7품목 20여 품종이다. 

 

 

취재 기자의 마음도 설레면서 감동적인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과장 김원희 )의 끊임없는 노력은 얼마나 떨리고 어려웠을까? 생각하면서 꽃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카메라에 담았다.

 

김원희 과장은 “좋은 품종을 육성해서 소비자와 교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우리 품종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꽃들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계기가 된다.  우리 연구사들과 플로리스트의 끊임없는 노력과 보이지 않은 희생정신 덕분이다. 모두 감사하며 꽃 소비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는 꽃들은 한층 더 사랑스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화병 등을 리사이클링 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냈다. 아무튼  백강 국화는 근조화에 많이 이용됐는데, 이번 박람회에서는  화려하게 염색했다. 세련된 색깔로 염색된 백강 국화는 이제 호텔 로비나 오피스, 카페용 등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거베라의 경우도 화환용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캡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을 생각했고, 일상 속에도 소비할 수 있도록 물병에도 꽂았다. 양란의 경우도 관행적으로 화분에다 심는 것에서 벗어나 분재 스타일로 식재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화훼 품종의 소개와 다양한 소비 패턴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그래서일까? 관람객들은 “당장 여기서 팔면 사겠다. 매력적이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물론 이미 농가 보급되어 생산하고 있으며 꽃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강윤임 연구관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꽃, 위로가 되는 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오랜만의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꽃에 대해 물어보고, 멋지다는 말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 품종들이 많이 알려져서 생산농가에도 도움 되고 국민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꽃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명숙 연구사는 “소비자들이 꽃에 대해 관심이 높고 꽃에 대한 가치를 말할 때 품종 육성에 자부심을 갖고  품종 육성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5월호>에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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