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 행복하고 그 역할 해 내고 싶다”
귀농한 지 겨우 3.5년이라 남들은 말하겠지만 공보슬 대표의 유자는 이미 강남 대치동 지역의 건강 샐러드바에서 혹은 화장품, 외식업체, 일식당에서 주문하고 있다.
공보슬 대표는 머물 수 있다면 강소농 활동에 머물고 싶을 정도로 강소농 농가들과 재밌게, 농업기술센터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녀의 유자 농사 이야기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 교육부터 강소농, 가공 등 다양한 이론과 현장 실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가로 성장하고 있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류화석 소장은 “우리 고흥의 강소농인들이 농업농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공 가능성 높은 콘텐츠를 갖고 도전하고 성공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 고흥의 브랜드가치를 강소농들이 더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월 9일 이사, 3월 10일 첫 수업
서울에서 이사하기 전 고흥미래 농업대학 입학을 신청했고, 3월 9일 이사, 다음날부터 수업을 받았다.
“유자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고 감기예방, 피로해소, 항암효과 등 영양과 기능성이 풍부하지만 소비자들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쉽죠. 특히 해풍 맞고 자란 고흥 유자의 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어,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강소농 모임체로 활동하면서 유자 농부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이문희 팀장은 “경쟁력 있는 강소농을 육성하고, 충분히 준비를 갖춰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한다. 공보슬 대표도 새로운 도전을 꺼리기보다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노력하는 강소농이다. 고흥 유자를 1차 산업에 그치는 농업이 아니라 농촌융복합산업을 이끄는 주인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자청보다 청유자 착즙청 판매
일반적으로 유자청으로 즐겨 먹었다면 이제는 착즙청이다. 과육을 착즙했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하는 유자청보다 유자가 3배 이상 들었다.
공 대표는 청유자로 ‘유즈코쇼’를 만들어 각종 요리에 사용하면 풍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청유자 껍질과 유기농 청고추를 1;1 비율과
소금을 넣고 혼합하여 밀봉한다. 1주일 발효 후 판매하며, 8월부터 10월 초쯤에는 판매가 끝난다고 한다.
또한 그는 유자에이드 상품도 출시하여 불티나게 판매했다. 유자 소스를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