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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도시·치유농업

아산 전현창 대표의 토경양액 오이 농사<1>

“귀농 준비와 스마트팜 오이 농사”

오이는 그냥 먹어도 아삭아삭 맛있다. 볶음이나 무침을 해도 오독오독 시원한 식감이 좋다. 그뿐인가? 오이는 건강을 챙겨 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95%가 수분이라는 오이는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을 갖고 있으면서 100g당 16kcal이라고 하니 이상적인 건강식품임에 틀림없다.

 

맛있고 건강에 좋은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농업인들의 봄날은 더 바쁘다. 이번 호에서는 아산 지역에서 토경 양액재배로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는 전현창 대표를 만났다.

 

 

농장에 들어서니 양액시설과 작업대, 농약 보관함 등이 잘 정리되어 정말 깨끗하다. 인상적인 것은 오이 수확 후 선별하는 작업장과 오이 재배 농장이 바로 연결됐다. 편리하게 오이를 선별할 수 있도록 노동력 절감 동선을 고려했다는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오이 재배 농장을 둘러봐도 귀농 3년 차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꼼꼼하게 오이 생육환경에 맞춘 재배시스템을 갖췄다. 이전에도 오이를 재배했는지 더 궁금했다.

 

어떻게 오이 재배를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해요.

김해지역 육묘장에서 10년 동안 고추 실상 모종을 전문적으로 관리했다. 농업인들과 함께하다 보니 보람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농장 경영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향 아산지역으로 돌아왔다. 귀농하여 오이 재배한지 2년이 지났고 벌써 3년 차이다.

 

 

김해 육묘장 시절, 농업인을 만나 모종을 판매하기 위해 상대한다는 것이 늘 부담이 컸다. 모종도 판매해야 하고, 또 클레임을 처리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이도 점점 들고 아이들도 잘 컸다. 그래서 노후는 아내와 함께 보내고 싶어 귀농을 선택했다.

 

육묘장에서 10년 동안 모종을 키우다 보니 실생 고추 모종 전문가가 됐다. 그래서 귀향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했다. 경험을 살려 육묘장을 한다면 발아실부터 활착실을 비롯하여 시설을 갖춰야 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도 고용해야 한다. 또한 육묘장을 경영한다면 김해 육묘장 시절과 같은 스트레스가 반복될 것 같아 수없이 고민하다가 비용도 많이 투자해야 하므로 농사를 짓자고 결정했다. 농사를 짓자. 그러면 어떤 농사를 할 것인가? 고민했다.

 

내가 농사지을 수 있는 품목이 무엇일까? 딸기, 토마토, 오이, 가지 등 원예작목을 찾아봤고, 판매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토마토 작목을 재배한다면 고정 출하처가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판매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유통 관계자, 주변인을 통해 알아봤다. 토마토는 다른 과일이 나오지 않을 때는 수요가 높고, 먹는 과일이 쏟아지면 수요가 없어 경매가 등락폭이 심하다고 판단했다. 딸기의 경우도 저장성도 낮았고, 반면에 오이 소비 동향은 먹는 식품으로 최고의 소비량이었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도 가격이 형성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 농산물을 팔아야 하므로 오이 품목의 판매가 가장 안정적인 것 같았다. 경매 시장으로 출하해도 기본적인 수요가 어느 정도 있어 가격대가 지지됐다. 그래서 판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그 당시 오이 품목을 선택했다. 그런데 오이 농사가 가장 많은 노동력이 투자됐다. 하하하.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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