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좋다. 7월 22일 현재 사과 작황이 좋습니다. 냉해 피해를 입었지만 전라도 무주, 장수 지역의 홍로는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고, 경상도 지역의 홍로 작황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현재 사과 작황은 좋고, 앞으로 태풍, 이상기후 등이 관건입니다.”
서울청과 성해진 경매사는 “농가는 수확 시기보다 당겨서 수확하려는 경향이 있다. 제철에 생산 출하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비대제를 사용하여 대과를 생산한다든지, 착색제를 사용하여 색깔을 인위적으로 붙여 빨리 수확하여 더 높은 가격을 받고자 한다. 이러한 관행은 소비자들이 빨리 사과를 먹고자 원했다고 본다. 하지만 요즘 소비트렌드는 바뀌었는데도 일부 농가들은 품위보다 빨리 생산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고 있다. 아오리, 홍로, 후지 등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정상적인 시기에 출하해야 한다. 소비자들도 제철에 나오는 과일을 먹어야 하는데, 제철 아닌 과일을 먹고 맛없으면 블로그, 카폐 등 SNS에 올린다. 그러다 보면 사과산업은 위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사짓는 분들은 장사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옆 농가는 얼마 나왔는데, 왜 내 사과 가격은 이렇게 안 나왔냐? 농가가 출하한 사과 품위는 안 보고 가격으로만 이야기한다. 경매사들이 최대한 잘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과는 공산품이 아니라 생물이다. 알이 굵고 맛있는 아오리 사과를 먹는 시기에 출하하고, 홍로, 후지 등 품위 있는 사과를 제철에 수확하여 출하하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하반기 사과 작황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