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크인증 농산물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농식품이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의 먹거리이면서 브랜드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농가 선정부터 연중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G마크인증 농가들도 인증마크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G마크인증을 받는다고 농가에게 늘 혜택이 열려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도 농업인이라면 경기도지사가 인정하는 G마크를 획득하길 원하며, 농가도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한다. <편집자 주>
지난 2001년 이천 지역으로 귀농하여 복숭아 생과부터 복숭아 음료,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박재훈 대표. 그는 “G마크인증을 받았다고 당장 농산물 판매가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G마크인증 농가 중에는 혹 실망할 수 있겠지만, 어느 순간 결정적인 순간에 꼭 G마크 인증이 큰 힘이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훈 대표는 G마크인증뿐 아니라 GAP인증 받았고, 7월 중에는 저탄소인증을 추진한다.
복숭아 선택, 신세대와 구세대 다르다
19년째 복숭아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박재훈 대표의 과원 규모는 1만7190㎡(5200평)이다. 초창기 미백 품종도 재배했지만 공선작업이 어려워 도태시켰고, 이 지역 재배 특성에 가장 잘 맞는 청중도, 유명, 황도 등을 재배하고 있다. 유명 품종은 지금도 복숭아 농가에서 식재하는 분위기이다. 기존에 유명 품종 가격이 저렴했지만, 지금은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찾는 품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재훈 대표는 “유명 품종은 경도가 뛰어나고 맛도 좋다. 구세대가 과즙이 풍부한 복숭아를 좋아한다면 신세대들은 복숭아를 집었을 때 말랑말랑 즙이 흐르는 것은 싫어한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품종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숭아 무봉지 재배
유명 품종은 봉지 재배하면 뽀얀 미색이며 무봉지 재배일 때는 붉은 색이 난다. 박재훈 대표는 “무봉지 재배는 인력 수급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좋다. 노동력과 경영비가 절감되는 것은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무봉지 복숭아는 당도도 높다”고 밝혔다.
박재훈 대표가 무봉지 재배를 한 계기가 있다. 2년 전 비가 억수로 내린 가운데 개인적 사정으로 절반 정도만 봉지 씌우기를 했다. 오히려 농사가 잘 되어 비상품과도 없어서 못 팔았다.
특히 경기동부과수농협에서 무봉지 선진지 견학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무봉지 재배를 시작하여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무봉지 재배라고 작물보호제를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짐작하는데 작물보호제는 GAP인증 농산물 재배보다 1~2회 정도만 늘었다고 한다.
박 대표는 “봉지 재배 복숭아는 색택이 일정하지만 무봉지 복숭아는 색택이 고루지 않아 경매 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농가 스스로의 선입감 때문에 무봉지 재배로 바뀌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지난해 무봉지 재배했다가 올해 봉지 재배하는 농가들도 있다. 하지만 무봉지와 봉지 재배의 복숭아 상품성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박재훈 대표의 맛있는 G마크인증 복숭아 재배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