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시듦병은 위황병萎黃病이라고도 하며, Fusarium oxysporum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최근 강원도 고랭지 무 재배지에 발생이 증가하면서 문제 되고 있는 병이다.
병에 걸린 무의 증상
병에 걸린 무는 아래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생육이 불량해지며, 결국에는 포기 전체가 시들어 죽는다. 주로 생육 중기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파종 2~4주 후부터 발생된다.
포장 조건이나 기상에 따라 병 진전 정도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감염된 식물체가 몇 달 동안 죽지 않은 채 불량한 생육을 나타내기도 한다.
병에 걸린 뿌리를 잘라보면 물이 이동하는 도관부가 암갈색으로 변색되어 띠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무 생육 초기에 감염되면, 잎은 건전한 잎에 비해 생육이 부진하여 잘 자라지 못하며, 아래 잎은 떨어진다.
또한 뿌리는 건전 뿌리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다소 움푹 들어간다. 병든 뿌리를 절단해 보면 중앙 부위에 갈변 증상이 나타난다.
생육 중기 이후에는 잎이 노랗게 변색되며 점차 전체로 확대된다. 병든 뿌리의 백색 표면은 멍이 든 것처럼 다소 검게 변한다. 뿌리를 잘라보면 어린 무에서 중앙 부위가 변색되는 것과 달리 무의 가장자리 도관부가 변색된다.
농업전문지 <팜&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최효원 연구사의 무 시듦병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