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학명 : Persicaria hydropiper)은 마디풀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온대지역 전반에 걸쳐 분포하고 있고, 유라시아 대륙이 원산이며, 중국, 일본, 대한민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도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밭둑, 습지 등에 분포한다. 1980년대까지는 주요 논잡초였으나, 최근에는 농법 등의 변화로 인해 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여뀌’라는 이름의 유래는 꽃의 모양에서 따왔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 꽃의 모양이 꽃 하나하나가 서로 엮인 것처럼 보여 ‘엿긔’, ‘역귀’ 등을 거치며 ‘여뀌’로 변해왔다는 것이다. 언제나 느끼지만, 우리나라 말은 예쁘다.
여뀌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 있었으며, 주요 나물 중에 하나로 파악된다. 잎과 줄기에서 매운맛이 강해 성체는 먹기 힘들지만, 어린순은 나물로 먹었다고 한다. 고추냉이를 좋아하는 필자는, 가끔 잡초 조사를 나갔다가 여뀌가 보이면 뜯어먹어 보기도 하지만, 삼키지는 않는다. 여뀌를 빻아 물에 풀어 물고기를 기절 시켜 잡을 수 있을 만큼 여러 가지 약리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혈작용이나 항균작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여뀌의 추출물을 이용해 제초제, 살충제 등을 개발하려고 한 연구도 있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11월호>에서 여뀌 잡초의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